[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준혁이 '60일, 지정생존자' 속 오영석 캐릭터의 서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60일, 지정생존자'의 이준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이준혁은 오영석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한 오영석은 타고난 리더십을 갖춘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극중 지진희와 대립했으며, 이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른 인물과 달리, 오영석 캐릭터의 부족한 서사에 대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던 터.
이에 이준혁은 "어떤 인물이 너무 자세하게 표현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오영석 같이 여백의 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그런 것들이 다 표현되면 박무진(지진희 역)의 드라마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결과적으로 사연이 다 있는 역할이 일 것 같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박무진의 성장기로 표현해야하기 때문에, 오영석의 정보를 너무 많이 가져가는 것 보다 스케치하듯 다루는 정도가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 하며 "아쉬움이 남는 게 좀 더 좋지 않은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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