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03 07:45 / 기사수정 2006.07.03 07:45
[엑스포츠 뉴스=윤욱재 기자] LG가 최근 팀 재건 작업에 한창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LG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양승호 감독 대행도 기존 선수들의 이름값에 의존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 올라온 선수들을 라인업에 포함하고 있다.
팀 성적은 더 나빠질 수도 있지만 새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보물찾기'에 한창인 LG가 보석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양승호 감독 대행이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기용하고 있는 심수창이 그 주인공이다.
심수창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와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27일 현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심수창은 이날도 6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아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심수창은 최고 시속 146km까지 나오는 빠른 볼에 커브를 섞어 SK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LG 타선이 초반에 일찌감치 4점을 뽑아내며 심수창의 어깨를 가볍게 한 것도 이날 호투의 요인이 됐다.
LG는 심수창의 호투를 발판 삼아 11-1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7일 삼성전부터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출장하고 있는 심수창은 6월 네 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23이닝 7실점 4자책점)을 기록하며 LG 투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이날 호투로 7월에도 기세를 이어갈 참이다.
심수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2일)은 몸쪽을 과감하게 던진 것이 주효했다. 7이닝만 막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 마지막에 방심해서 맞은 것 같아 아쉽다."라며 7회초 유일한 실점을 기록한 것에 뼈 아파했다.
심수창은 "포수 조인성 선배의 리드가 좋았다. 사인을 보낸 데로 던졌다."라며 포수의 리드에 전적으로 따랐음을 밝혔다. 심수창은 또 "(성적이 나빠)팬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야구장에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출중한 외모로 여성팬들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심수창이 앞으로 이런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인기스타'로 발돋움하는 날도 그리 머지않은 듯싶다.
(사진/잠실/LG 심수창/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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