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천년이 흘러도 이지은을 떠나지 못한 이도현의 애틋한 반전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에는 고청명(이도현 분)이 반딧불이가 되어 장만월(이지은)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는 반전 진실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만월을 살리기 위해 배신자의 길을 선택한 고청명의 사랑은 이도현의 애틋하고 슬픈 눈빛과 만나 애절함을 배가시키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고청명이 반딧불이가 되어 장만월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반딧불이 혼령은 앞서 호텔 델루나를 찾아와 구찬성(여진구)을 만난 적이 있다. 구찬성 역시 반딧불이 혼령에 대한 궁금증을 품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구찬성은 장만월을 위해 만든 머리꽂이를 들고 호수에서 장만월을 기다리고 있던 고청명을 꿈에서 보게 됐다. 특히, 둘째 마고신(서이숙)과 사신(강홍석)의 대화를 통해 고청명이 장만월을 위해 배신자가 된 사연 일부도 공개되며 궁금증을 모았다.
송화 공주(박유나)에게 붙잡힌 장만월은 분노가 가득한 눈으로 고청명을 노려봤다. 아무런 감정 없이 장만월을 바라보던 고청명은 사실 장만월을 위해 만들었던 머리꽂이를 손에 쥔 채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피가 흐르는 고청명의 손과 "너는 배신자로 살아. 그러면 만월이는 살 거야"라는 연우의 목소리가 교차되며 원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장만월과 고청명의 가슴 시린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인간의 영혼이 천년 동안 반딧불이로 남을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신에게 둘째 마고신은 "스스로에게 건 저주다. 마지막으로 만월에게 한 약속때문에 저러고 있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고청명이 장만월에게 했던 마지막 약속은 무엇일지, 또 천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져온 비밀이 풀릴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만월을 두고 저승으로 떠날 수 없어 반딧불이가 되어버린 고청명의 가슴 아픈 사랑은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반딧불이는 과거 두 사람이 연심을 키우던 호숫가에서 바라봤던 풍경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그가 반딧불이가 되어 장만월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슬프고 애틋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차가운 얼굴 속에 아픔과 슬픔을 눌러 삼킨 고청명. 어쩔 수 없이 배신자가 되어야 하는 냉혹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만월의 머리꽂이를 손에서 놓지 못했던 절절한 사랑을 섬세한 연기와 깊은 눈빛으로 표현해낸 이도현의 존재감이 그 어느때보다 빛이 났다. 엇갈린 천년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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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