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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유벤투스, 선수 영입에 열 올리나?

기사입력 2010.04.16 11:19 / 기사수정 2010.04.16 11:1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유벤투스가 막대한 이적 자금을 통해 선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리그 우승을 위해 약 2억 유로(한화 약 3천억 원)의 막대한 자금을 3년간 나눠서 쓸 것이라고 전했다.

유벤투스의 영입 계획 중 최우선 목표는 최전방 공격수이며, 그들이 노리는 선수는 볼프스부르크의 에딘 제코, 삼프도리아의 지암파올로 파찌니, 리버풀의 토레스라고 한다. 덧붙여 지에구 히바스와 펠리페 멜루는 상황에 따라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지에구 히바스와 펠리페 멜루를 각각 베르더 브레멘과 피오렌티나에서 데려오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지에구의 합류는 팀에 창의성을 더 해주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멜루 역시 피오렌티나에서 보여줬던 중원 장악 능력을 유벤투스에서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치로 페라라 감독의 알 수 없는 전술과 기복이 동시에 겹치면서 두 선수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유벤투스의 성적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리그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기대를 모은 모습은 이제 사라졌으며 알베르토 자케로니가 합세한 현 시점에서 유벤투스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최근 이탈리아를 비롯한 영국 언론은 유벤투스의 다음 감독이 리버풀의 베니테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일 베니테스가 유벤투스로 온다면 그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페르난도 토레스와 함께 올 것이라고 한다. 특히 베니테스는 유벤투스 감독직 수락에 대한 데드라인이 10일 남은 상황이므로 그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베니테스의 대안으로는 얼마 전 칼리아리 감독에서 해임된 알레그리가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선수층이 얕은 칼리아리를 이끌고 화끈한 축구를 선사했던 알레그리는 전술적 안목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재밌는 축구를 보여준다.

비록 칼리아리가 리그 중반까지 보여준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며 알레그리가 해임됐지만,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부족한 것보다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팀이 원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유벤투스 합류 문제와 별개로, 알레그리는 밀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레오나르두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한 전통의 명문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좋은 강등 후 복귀라는 안 좋은 여건을 이겨냈기 때문에 다음 시즌 팀을 재정비한다면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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