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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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FINAL] 가빈의 끝내기냐, 박철우의 반격이냐

기사입력 2010.04.16 09:32 / 기사수정 2010.04.16 09:32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기자] '2009-2010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도 막바지를 향햐고 있다.

여자부는 5차전까지 마친 현재 대전 KT&G 아리엘즈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3승 2패로 앞서 있어 앞으로 한 경기만 승리한다면 프로 원년인 2005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올 시즌 마지막 라이벌전으로 성사된 남자부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3승1패로 앞서 있어 역시 1승만 거두게 된다면 2007-2008 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게 된다. 챔피언결정전 남자부 5차전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끝내기 vs 반격 양 팀의 운명은?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치열한 접전 속에서 삼성화재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었다. 비록 상대전적에서는 현대캐피탈이 1승 5패로 뒤졌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은 놀랄만한 기량을 선보이며 접전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뜻밖에도 승부처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인 삼성화재가 3승(1패)을 거두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 빨리 끝내고 싶다."는 가빈의 말처럼 삼성화재는 이번 경기에서 패하게 된다면 체력적 부담이 커져 자칫 승부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화재는 5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려 할 것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막판 대반전을 노린다는 각오이다. 비록,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이지만, 박철우의 공격력이 최고조에 있고, 블로킹의 높이도 높아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여 체력전으로 가져간다면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 있다. 과연 5차전의 승자는 어느 팀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박철우 vs 가빈 공격력의 승자는?

이번 챔프전의 키 포인트는 바로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와 현대캐피탈의 토종 선수 박철우의 공격대결일 것이다. 정규리그에서는 가빈이 모든 공격부문에서 박철우를 압도했다. 하지만, 챔프전에서 박철우와 가빈의 공격력은 별 차이가 없다.

이번 챔프전에서 박철우는 외국인 선수 헤르난데스와 공격력을 분담하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4차전 박철우는 3세트부터 투입되고도 21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처마다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범실을 하는 단점을 고치지 않는다면 맥없이 우승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정규시즌 맹활약을 보여주었던 가빈은 챔피언전에서 타점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챔프전마다 평균 3~40점을 올리며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는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지난 1차전에서는 무려 19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비해 손재홍과 조승목 등 다른 선수들의 공격빈도가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가빈의 공격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두 선수의 활약 여부가 우승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블로킹의 현대캐피탈 vs 조직력의 삼성화재 승자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양 팀이 장점을 극대화한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1차전과 3차전, 4차전에서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가빈에게 알맞은 공격배분과 조직적인 블로킹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간 삼성화재가 승리를 차지했고, 2차전에서는 무려 15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가져갔다. 그렇기 때문이 이번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은 장기인 블로킹을 강화함과 동시에 삼성화재의 장기인 조직력을 뒤흔들 수 있는 공격력을 가져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화재의 끝내기냐 현대캐피탈의 반격이냐. 배구팬들의 시선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쏠려있다.

[사진=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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