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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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4R 1주차, 주춤한 KT와 2위권 맹추격(종합)

기사입력 2010.04.15 14:29 / 기사수정 2010.04.15 14:29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의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 위너스리그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무장한 4라운드가 막을 열었다.

기존 프로리그에서 시행하던 엔트리 예고제와 종족 의무 출전 제를 폐지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4라운드에서는 상위권에서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재미를 주고 있다.

 

▶ KT 2연패 주춤

KT가 4라운드에서 2전 전패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KT는 지난 10일(토) 위메이드와의 경기에서 이영호가 승리했지만, 뒤를 이은 세 선수가 모두 패했다. 위메이드가 파격적으로 네 명의 테란을 내세우는 전술을 구사했고 이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지난 13일(화) STX와의 경기에서도 KT는 이영호가 1세트에 출전해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려 했지만, 김재춘만 1승을 보탰을 뿐 고강민, 박재영, 박지수가 패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09-10시즌 이영호가 개인리그 결승전을 준비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은 시기에만 2연패를 당했던 KT는 이영호가 출전해서 이겼음에도 연패에 빠지면서 승리 카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STX-웅진 상승세

STX SOUL과 웅진 Stars가 4라운드 2전 전승으로 KT 추격에 나섰다. STX는 4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KT와의 경기 차가 무려 일곱 경기나 났지만, KT의 연패와 맞대결 승리 덕분에 다섯 경기까지 격차를 좁혔다. STX 김은동 감독은 종족별로 2명씩 기용할 수 있는 탄탄한 선수층을 확보하면서 맞춤 대응을 통해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10일 화승 전에서 이제동이 4세트에 출전할 것을 예상하고 저그 킬러 김현우를 내세운 점이나 지난 13일 KT 전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김윤중을 내보내 박지수를 꺾은 점 등은 용병술의 승리로 분석되고 있다.

웅진도 이재균 감독의 블라인드 방식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프로리그의 강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3대 0으로 연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트리 예고제가 도입되기 전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 감독은 현 방식에 적합한 팀 운영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 특이한 엔트리도 선보여

종족 의무 출전 제가 폐지되면서 부담이 없어진 각 게임단은 특이한 엔트리를 내는 경우도 선보였다. 파격적인 엔트리의 선봉은 위메이드로 지난 10일 KT와의 경기에서 위메이드는 네 명의 테란을 내세워 3-1로 승리했다. 박성균이 이영호에게 졌지만 전태양, 전상욱, 강정우가 승리하면서 강호 KT를 잡아냈다.

종족 의무 출전 제가 폐지됐지만, 약체 종족에 대한 각 팀의 보강 노력은 계속됐다. 화승은 프로토스 김태균을 지난 13일 위메이드 전에 출전시켰고 웅진도 정종현을 지난 10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 내보냈다. SK텔레콤도 저그 어윤수를 출전시켰다. 희비가 엇갈리면서 화승의 프로토스는 20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각 팀 감독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선수 육성을 계속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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