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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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지키기 위해' 쇼트트랙 팬이 나섰다

기사입력 2010.04.15 01:44 / 기사수정 2010.04.15 01:44

정재훈 기자

-모금 운동으로 신문 1면 광고 게재
-18일 올림픽공원에서 집회도 계획 중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잇따른 사태로 쇼트트랙계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혼란에 빠진 선수들을 대변하며 팬들이 나섰다.



▲ 15일자 한겨레신문 1면 하단에 실린 쇼트트랙 팬들의 광고 시안 디자인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심층적인 조사를 위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9월 말로 연기한다"는 발표에 반발한 팬들은 모금 운동을 통해 선발전 연기를 비판하는 광고를 15일자 한겨레신문 1면 하단에 실었다.

김성일닷컴, 성시백닷컴, 안현수닷컴, 윤기좔좔윤기네, 이승훈나라의앨리스, 정수리, 쭉빵, DC인사이드 빙상갤러리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광고를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었던 가운데, 4일 만에 모금액이 1200만 원을 돌파하여 금전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광고를 게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빙상연맹과 일부 언론의 행보가 선수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게 아니다. 다만, 모든 선수가 정정당당한 선발전 경기를 치를 수 있었으면…. 때문에 대표 선발전 연기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광고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선수들에게 "선수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은 막막하고 눈앞이 캄캄할 테지만, 끝까지 응원하는 팬들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다음 아고라 청원에 발의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연기 반대 청원'

다음의 아고라 청원에 발의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연기 반대 청원'은 14,000여 명의 누리꾼이 서명하며 목표치였던 10,000명을 훌쩍 넘긴 상태이다.

팬들의 움직임은 인터넷 밖으로도 이어져 18일 올림픽공원에서 선발전 연기에 대한 항의 집회가 계획된 가운데 의견이 오가고 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4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조사 첫날 김철수 위원장이 사퇴를 표명, 시작부터 삐걱대며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한겨례 1면 광고 (C) 디시인사이드 빙상갤러리 제공]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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