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4 19:51 / 기사수정 2010.04.14 19:51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대전 KT&G 아리엘즈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제압하며 프로 두 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KT&G는 지난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31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마들레이네 몬타뇨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23)으로 제압하며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다.
KT&G는 31점을 올린 몬타뇨 외에 센터 장소연이 블로킹 4점 포함 11점을 올리며 활약하는 등 경기 내내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2경기 연속으로 3-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원정길에 떠날 수 있게 됐다. 반면 현대건설은 케니(19점)의 공격력이 전혀 살아나지 않았고 결정적 순간마다 범실로 자멸하며 부담을 안고 홈 경기에 임하게 됐다.
1세트부터 KT&G는 사기가 많이 떨어진 현대건설을 상대로 맹폭을 퍼부었다. 1세트 초반 몬타뇨의 오픈공격과 이정옥의 서브에이스 장소연의 블로킹 등을 묶어 4-0으로 달아났고 이후 몬타뇨의 공격과 장소연의 블로킹이 잇달아 터지며 19-1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크게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추격의 기회마다 케니의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잇단 범실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몬타뇨의 오픈공격으로 KT&G는 25-17로 1세트를 여유 있게 따냈다.
2세트에서도 KT&G의 기세는 수그러들 줄 몰랐다. KT&G는 2세트 초반 한유미의 범실과 몬타뇨의 오픈공격, 서브에이스를 묶어 5-2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쥐었다. 현대건설은 케니의 공격력이 다소 살아나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며 쉽게 KT&G에 점수를 허용했다. 결국,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몬타뇨가 오픈공격에 성공하며 25-18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3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이전 세트에서 부진했던 한유미와 양효진이 힘을 냈고 케니의 공격력도 살아나며 10-8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KT&G에는 몬타뇨가 있었다. 몬타뇨는 21-21 상황에서 백어택을 성공하며 KT&G는 앞서가기 시작했고 결국 KT&G는 현대건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5-23으로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하였다.
[사진= 31점을 올린 KT&G의 몬타뇨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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