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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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두 슈퍼맨의 엇갈린 명암

기사입력 2006.06.13 12:40 / 기사수정 2006.06.13 12:40

        댈러스의 14점차 대승,
홈 2연승으로 파이널의 주도권 이어가
 

상반된 활약을 펼친 두 슈퍼맨의 엇갈린 명암이 승패에 직결됐다. 


댈러스는 12일(한국시간) 안방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팀 최다득점을 올린 덕 노비츠키(26득점)와 2쿼터 중반 팀의 리드를 이끌은 제리 스택하우스(19점) 등, 선수 5명이 두자릿수 이상 득점을 올린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99-85로 완파, 파이널 2연승을 이어갔다. 

댈러스는 2쿼터 중반까지 마이애미와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틈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 오닐 중심으로 달려드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거의 코트위에 있는 5명 전원이 샤킬오닐과 다른 선수간의 패싱루트에서 수비를 했고 행여나 패스가 들어가면 2-3명이 인사이드로 협력수비를 들어오며 사전에 봉쇄했다. 

그리고 공격에서는 '독일병정' 노비츠키가 특유의 정확한 풀업점퍼,위력적인 자유투신공으로 2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적극적인 가담으로 16개나 따내는 파이팅을 보이며 14점차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오닐은 댈러스의 효과적인 포스트 수비에 시종 맥을 못추더니 결국 5점 6리바운드라는 최악의 컨디션을 보이며 무너졌다. 마이애미는 후반들어 웨이드가 분발했지만, 1차전에 이어 외곽포가 연이어 침묵하며 역부족을 드러냈다.   

마이애미는 오닐을 견제하는 댈러스의 더블 방어전술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한방 있는 슈터'의 부재도 아쉬웠지만, 이럴떄일수록 공격에서 오닐 스스로 적진 골밑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파고들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체력적인 부담이 따르겠지만, 오닐을 막는 뎀피어나 좁, 벤혼 모두 파울관리에 미숙하기 때문에 오닐은 이 점을 십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오닐답게 독기를 품는 표정을 지으며 골밑으로 향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다른 동료들의 파이팅을 끌어낼 수 있다.  

마이애미는 천천히 템포를 갖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웨이드와 오닐이라는 공격옵션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포인트가드를 맡는 윌리엄스는 자신의 롤에 대해 명확히 알 필요가 있다. 웨이드 역시 자신이 리딩의 한 부분을 맡아야 한다는걸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윌리엄스에 의해 공격을 풀어나가게 되면 오닐에게 가는 공은 줄어들고 공격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할 것이며, 잦은 턴오버와 역습을 당하게 될 것이다.

3차전은 14일(한국시간) 마이애미의 안방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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