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12 21:16 / 기사수정 2010.04.12 21:16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가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와의 경기에서의 대승을 통해 조 1위를 노린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페르시푸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을 갖는다.
상대 페르시푸라는 현재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무승 4패를 기록 중이다. 4경기 동안 득점은 단 2점뿐이었고, 실점은 21점으로 경기 당 약 5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공격력은 약하고 수비진이 약하다는 것으로 패배는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셈이다.
반면, 전북은 4경기 8득점 4실점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즉, 전북은 이미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 다만, 얼마만큼 다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조 1위를 결정지을 포인트는 '득실차'
전북은 현재 3승 1패로 F조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가시마 앤틀러스는 4승 무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렇지만, 이 두 팀 사이에는 단순히 승점 3점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시마는 11득점 2실점으로 8득실을, 전북은 8득점 4실점으로 4득실을 기록 중이다. 두 팀 사이의 득실차는 4점으로 이 득실차가 조 1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게 최고의 시나리오는 가시마가 창춘 원정에서 무승부 혹은 패배를 당하게 되는 경우다. 그럴 경우 전북이 마지막 가시마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전북은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비록, 창춘이 전력에서 열세이고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승리 시 나오는 큰 액수의 상금을 생각한다면 가시마전을 쉽게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시마가 창춘 원정에서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둘 확률은 작은 편이다. 만약, 가시마가 창춘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전북으로서는 페르시푸라전에서 다득점으로 승리를 거둬 득실차를 줄이고, 마지막 가시마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반전을 꾀해야 한다. 그럴 경우 전북과 가시마는 승점과 상대전적에서 동률을 이루고 득실차에 이어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전북으로서는 다득점을 위해서는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동국은 지난 ACL 조별리그 3·4차전에서 창춘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게다가 지난 포항전을 포함하면 4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이번 상대가 수비력이 약한 페르시푸라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동국에게 다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전북이 이동국의 득점에 힘입어 페르시푸라를 4~5득점차로 꺾는다면, 마지막 가시마 원정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한편, 가시마는 전북과 페르시푸라와의 경기에 앞서 오후 3시 30분(한국시각)부터 창춘과의 경기를 창춘 진카이 스타디움에서 가진다.
[사진 =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DB 정재훈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