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배우 정해인-김고은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을 앞둔 김고은, 정해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해인은 2017년 '컬투쇼'에 출연한 바 있다. 이에 DJ 김태균은 "너무 잘 돼서 다시 못 볼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계셔서 놀랬다"고 첫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고은은 개봉을 앞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오랜만에 나오는 멜로 영화다.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이어지는 첫사랑 연대기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인은 "라디오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주인공 미수와 현우가 오랜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면서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가는 영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김고은은 "미수라는 인물은 굉장히 현실적인 친구다"며 "원하는 것에 도전하기보다 현실을 생각해서 안정적인 선택을 하지만, 현우를 만나며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고 전했다.
정해인은 "현우는 어린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든 시련을 겪은 후,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가 미수를 만나 상처와 자존감을 회복하며 성장하는 친구다"고 말했다.
'유열의 음악앨범' 속 정해인은 빵 가게 아르바이트생으로 나온다고. 그는 아르바이트 경험에 관한 질문에 "옷 가게에서 일해본 적 있다"며 "옷을 다시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고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다"며 "소바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한 적 있고, 구청에서 사무 일, 피팅 모델, 카페에서도 일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소바집에서 어떤 분이 연예인 해볼 생각 있냐고 물어본 적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해인-김고은은 tvN 드라마 '도깨비'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에 DJ 김태균이 "영화에서 다시 만났을 때 편했을 것 같다"고 하자, 정해인 "'도깨비'에서 너무 잠깐 만나서 처음 봤을 때 마냥 편하진 않았지만,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정해인에 대해 "착하고 바르지만 반전으로 술도 잘 하시고, 취한 모습을 잘 안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장난기가 많은데 장난을 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다"며 "본인은 진지한데 그 모습이 웃기다. 칭찬을 잘 못받는 스타일이다. 칭찬을 많이 해주면 몸둘 바를 몰라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이 "머리가 그렇게 작고 잘생기면 어떤 기분이냐"고 하자, 정해인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김고은에게 '도깨비' 속 명대사 "아저씨 사랑해요" 멘트를 부탁했다. 이에 그녀는 김태균과 유민상에게 대사를 선보였고, 두 사람은 설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이영자에게 맛집 족보를 받은 것에 대해 "집 금고에 잘 넣어놨다"며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유열의 음악앨범'이 500만 관객을 넘을 경우 다시 한 번 '컬투쇼'에 출연한다고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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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