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웰컴2라이프’ 임지연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발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는 라시온(임지연 분)의 복잡한 과거사가 조금씩 공개되는 동시에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피해자를 위해 사건을 파헤쳐 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날 시온은 이른 아침부터 어린 딸 이보나(이수아)와 투닥 거리는 남편 이재상(정지훈)을 보곤 중재에 나서며 가정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딸 보나를 위해 중고로 동화책을 구매하는데 사활을 거는가 하면, 아이를 찾으러 가지 않은 재상 때문에 분노하는 등 철없는 남편 대신 가정을 이끄는 남다른 포스를 뿜어냈다.
하지만 운동을 가르쳐 주다 재상에게 폭 안겨 사랑스러운 눈빛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카리스마보단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시온의 복잡한 과거사가 조금씩 드러나며 우연히 마주하게 된 장도식(손병호)과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장도식은 시온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며 신경을 긁었는데, 시온 역시 그에 지지 않는 눈빛으로 맞대응하며 기 싸움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 만든 것.
이 가운데 실종된 딸을 찾는 시각 장애인 아버지의 실종 사건 수사가 펼쳐졌다. 시온은 딸을 기다리면서도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를 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고 어떻게든 딸을 찾아 주기로 했지만, 결국 절단된 오른손 만이 돌아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서 임지연은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함께하는 동안은 사랑스러움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원수지간인 장도식 역의 손병호와 맞붙을 때만큼은 날 선 분위기를 자아내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처럼 사건 피해자의 마음에 이입해 슬퍼하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며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이렇게 ‘웰컴2라이프’를 통해 다시 한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는 임지연. 라시온 캐릭터의 과거사가 조금씩 공개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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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