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믿듣데' 데이식스가 색다른 매시업 무대와 다양한 매력의 솔로 퍼포먼스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DAY6(성진, JAE, Young K, 원필, 도운)의 월드투어 'DA6 WORLD TOUR 'GRAVITY' in SEOUL'이 개최됐다.
지난 9일 부터 열린 공연에는 3일간 총 1만 5,000명의 관객이 찾아와 DAY6와 함께했다.
어느새 5년차에 접어든 DAY6는 최근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비롯해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며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위엄을 제대로 드러냈다.
5천 명의 관객은 DAY6의 음악에 큰 환호를 보내며 함께 호흡했다. 공연 3일차에 접어든 DAY6는 편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면서도 음악이 시작되면 온전히 연주에 몰두하며 수준높은 음악을 선보였다.
악기를 다뤄야하는 밴드 음악의 특성 상 관객들과 가깝게 소통하기 어려운데, DAY6는 무빙스테이지를 활용해 무대 중앙으로 이동했다. 연주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선택이었다.
이처럼 무대매너와 스테이지 뿐만 아니라 DAY6가 콘서트에서 보여준 음악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DAY6는 자신들의 노래 '태양처럼'과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를 매시업한 것을 비롯해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Blood'와 'Treasure' 'Get Lucky'를 섞어내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멤버들의 솔로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드럼 도운과 베이스 Young K는 따로 또 같이 퍼포먼스를 꾸며내며 조화를 선보였다. 성진과 JAE는 기타라는 같은 악기를 두고도 서로 다른 매력의 무대를 꾸며냈다. 키보드 원필은 MPC 등을 활용해 건반 악기로도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색다른 시도로 형형색색의 무대를 선보인 DAY6. DAY6는 '좋은 밴드 음악'을 넘어서 '좋은 음악'을 선보이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믿듣데'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