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 세계 25관왕을 차지한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의 주역 신예 박지후가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박지후는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청초한 무드를 뽐내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지그시 바라보며 매 컷마다 마치 연기에 임하는 것처럼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 있다.
박지후의 첫 장편 주연작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을 다룬 작품으로 박지후는 은희 역을 맡아 흡인력 있는 연기로 깊고 영롱한 눈빛의 소유자라는 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제 18회 트라이베카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넓은 폭과 복잡성을 내포한 미묘한 연기'라는 극찬을 받은 박지후는 우연한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를 시작한 이래, 데뷔 3년 만에 전 세계 평단의 마음을 뒤흔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지후는 "촬영 당시 감독님이 항상 마지막 테이크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하셨다. 당황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감정에 몰입하는 데 있어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주변에서 지후 네가 드디어 연기를 알아간다고 해주셨는데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말하며 김보라 감독과 늘 상의하며 자신의 연기에 대해 스스로 깨닫고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답하기도 했다.
'벌새'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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