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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코미디, 연기할 수 있는 힘의 원천"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07 15:50 / 기사수정 2019.08.08 09: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차승원이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계벽 감독과 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김혜옥, 전혜빈이 참석했다.

차승원은 2001년 '신라의 달밤' 이후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귀신이 산다'(2004), '이장과 군수'(2007)에 출연하며 코미디 영화의 부흥을 이끌었고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통해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왔다.

이날 차승원은 코미디 영화로만 1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과거를 되짚으며 "그 당시는 저런 장르의 영화가 굉장히 많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때가 제가 한창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여서 맞물려서 찍었던 점도 있다. 2000년대 초반, 그 때는 사실 이 장르가 싫었던 적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이어 차승원은 "코미디 장르는 연기로만 따져봤을때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다른 영화에 비해 많이 강조되는 것 같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현장은 유독 즐겁고 편안하고, 안정을 느꼈던 그런 부분이 있다"고 떠올렸다.

코미디 영화에서의 자신을 좋아해주던 이들을 위해서도 영화가 재미있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차승원은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코미디에 나온 제 모습을 그래도 다른 장르의 차승원보다 조금 더 좋아해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것에 대한 고마움과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또 그것이 제게 힘을 주는 원천이 되는 것 같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추석 연휴 때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 9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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