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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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번에도 '부산 보약' 마실까?

기사입력 2010.04.09 08:32 / 기사수정 2010.04.09 08:32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오는 11일 15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인천 유나이티드의 '쏘나타 K-리그 2010' 7라운드가 벌어진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두 번 만났던 부산과 인천의 대결에선 인천이 홈과 어웨이에서 모두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부산은 인천이 2004년 창단한 이후 리그에서 치른 경기 중 인천을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어, 이번 경기에서 인천 징크스를 깨려 할 것이다. 반대로 인천 입장에선 어려운 시기에 항상 '보약' 역할을 해준 부산을 상대로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 '인천 징크스' 깰까?

부산은 지난 4일 홈에서 만만하다고 여겨졌던 대구FC에 0-2로 패했다. 경기내용에서도 대구에 완패했기 때문에 팬들의 충격이 더 컸다.

대구전에서 두 번의 골대 불운이 있긴 했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전체적으로 답답한 감이 있었다. 한두 번의 연계 패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상대에게 공격 루트를 읽혔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여기에 주력 측면 수비수인 김창수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하기 때문에 스리백에서 포백으로의 전환이 쉽게 이뤄지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부산은 처음부터 스리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창수가 결장하는 대신 부산은 이승현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6일 수원전서 부상으로 3주간 팀 전력에서 이탈한 뒤 오는 인천전에서 복귀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었던 김상록이 이번 시즌 부산에 합류했다. 이번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부메랑을 날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지만, 김상록은 이번 시즌 부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인천, 부산 상대로 연패 사슬 끊기 도전

인천의 모양새가 요즘 좋지 않다. 3월 14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하기 시작하며 내려 네 경기를 연달아 패했다.

지난주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감독 없이 치렀지만 아쉽게 2-3으로 역전패하고 나서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부산전을 통해 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 14골을 터트리며 강원의 김영후와 치열한 신인왕 대결을 펼쳤던 유병수의 공격포인트가 6라운드를 소화한 지금까지 없다는 것은 인천의 근심거리다.

유병수를 두고 2년 차 징크스가 아니냐는 말이 많은데,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될 것이다. 부산전에서도 침묵한다면, 부담감으로 말미암아 그의 침체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에선 김창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반면, 인천에선 중앙 미드필더 도화성이 결장한다. 이번 시즌 인천이 얻은 세 번의 페널티킥 중 유일하게 성공한 선수인 도화성은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핵심선수이기 때문에 인천으로선 그의 공백이 그리울 것이다.

[사진=부산-인천 선수단ⓒ엑스포츠뉴스 DB]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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