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7 09:19 / 기사수정 2010.04.07 09:19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4골 원맨쇼'에 힘입어 3시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을 4-1로 대파했다. 지난 1일, 아스널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공수에 걸쳐 주력 선수들이 나오지 못했음에도 가브리엘 밀리토와 라파엘 마르케즈 등 백업 선수들이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 선수층이 두껍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메시의 제로톱으로 대체한 바르셀로나는 경기시작부터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릭 아비달의 크로스를 챠비 에르난데스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대승을 예고한 바르셀로나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메시가 잇달아 슈팅을 때리며 아스널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18분 1차전에서 아스널을 패배에서 건져냈던 시오 월콧이 또 한 번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니클라스 벤트너에 패스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로썬 일차적으로 월콧을 놓친 것이 화근이었고 빅토르 발데스의 선방에도 벤트너의 움직임을 또 한 번 놓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른 시각 실점을 내주며 흔들릴 것으로 보였던 바르셀로나지만 3분 뒤 메시가 왼발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10분 뒤 메시가 또 한 번 아스널의 왼쪽을 드리블로 무너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2득점에도 부족했던지 메시는 전반 42분 마누엘 알무니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전반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을 3-1로 끝내며 사실상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볼 소유권을 더욱더 가져가며 아스널을 상대로 '원조 포제션 축구'의 힘을 선보였다. 아스널을 요리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42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스널 수비진을 농락하며 4번째 골을 기록, 4-1 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CSKA 모스크바와 인터 밀란의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전반 6분 터진 베슬리 스네이더르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인터 밀란이 1-0으로 승리, 2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사진 (C)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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