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7 00:28 / 기사수정 2010.04.07 00:28
한편, 1·2차전에 이어 3·4차전까지 모두 잡으려던 모비스는 KCC의 반격에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제 모비스가 취할 방법은 KCC가 연승을 거둬 분위기를 타고 서울로 가지 못하게 하는 것. 결국, 모비스로서는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다시 가져와 서울로 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렇게 된다면 모비스는 서울에서 치러지는 5·6·7차전에서 단 한 번의 승리만 거두면 된다.
4차전의 승부의 관건은 '함지훈'이다. KCC로서는 함지훈을 막을 수만 있다면 3차전에서와 같이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다. 반면, 함지훈이 1·2차전에서와 같은 활약(1·2차전 51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한다면 KCC에게는 치명타이다.
KCC는 추승균으로 함지훈을 봉쇄하려고 한다. 추승균은 3차전에서 19득점으로 활약함과 동시에 함지훈을 10점으로 막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 만약, KCC가 3차전에 패했다면, 우승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4연승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추승균의 활약은 시리즈 흐름을 보면 매우 중요했다.
KCC의 허재 감독은 "관건은 함지훈의 봉쇄이다. 추승균이 힘들어하더라도 매치업을 시킬 수 밖에 없다"며 4차전 역시 추승균의 함지훈 봉쇄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함지훈은 3차전의 설욕을 딛고 1·2차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려 하고 있다. 정규리그 MVP에 어울리는 활약으로 팀을 우승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서 상무 입대를 하는 함지훈이기에 팀의 우승은 절실하다.
다시 한 번 함지훈을 막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추승균과 이런 추승균을 뚫고 1·2차전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함지훈의 대결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추승균, 함지훈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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