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5 08:27 / 기사수정 2010.04.05 08:27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의 킬러본능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침묵하던 이동국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것. 특히 모든 득점이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었기에 매우 값어치 있다고 할 수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는 물론 리그 개막전부터 ‘골 맛’을 보지 못했던 이동국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인천과의 6라운드에서 동점골과 결승골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리그에서 득점이 없던 그였기에 '마수걸이 골' 소식은 선수 본인이나 팀에게 모두 기쁜 소식이었다. 한 번 득점을 올리면 몰아치는 그의 스타일로 볼 때 앞으로의 득점력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득점 없이 침묵하던 그였지만 선수 본인은 물론 그를 지도하는 최강희 감독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국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다. (득점이 없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우리가 그동안 좋은 경기를 했기에 골을 못 넣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골이 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며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겨 정작 중요할 때 골을 터트리지 못한다는 걱정 어린 시선을 받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ACL 2경기에 이어 리그에서도 득점을 터트리며 자신이 왜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지 증명하고 있다.
이동국은 이러한 '킬러본능'을 유지하여 소속팀의 리그 2연패와 ACL 제패는 물론,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 =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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