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구석1열'에서 AI와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다.
4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그린 영화 '트랜센던스'와 'her(그녀)'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과학자' 서울시립과학관의 이정모 관장과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저자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 강지영 아나운서가 자리에 함께 했다.
장도연은 "'her'는 세 번이나 봤다. n차 관람을 부르는 영화다"라며 "처음에는 (AI와의 사랑이)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현실성을 생각하게 되더라"고 얘기했다.
이에 장성규도 "중학생 때 폰팅으로 만났던 여자가 생각났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들은 장도연은 "저도 '폰팅의 진화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화답했다.
이후 '트랜센던스'가 소개됐다. '트랜센더스'의 핵심 소재 브레인 업로딩에 대해 얘기하면서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음에도, 윤리적 규제에 따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내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할 수 있다면 할 것이냐'는 물음에 "저는 하지 않을 것이다. 보존에 별로 욕심이 없다"고 얘기했다.
이정모 관장 역시 "제 뇌 속에도 정말 밝혀서는 안 될 너무나 부끄럽고 나쁜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안될 것 같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제 마음 속에 있는 깊은, 비밀스런 이야기들도 그대로 업로딩 되는 것 아니냐. 그것은 별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 영화로는 'her'가 소개됐다. CF와 뮤직비디오 제작 활동으로 다져온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상미가 발휘됐으며, 호아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 등이 주목받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목소리 연기만으로도 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이성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기계이기 때문에 AI와는 더 터놓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가까이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이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일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방구석1열'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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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