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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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성인용품 회사와 유니폼 스폰서십 맺어

기사입력 2010.04.03 00:49 / 기사수정 2010.04.03 00:49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포츠머스와 함께 재정난이 심각한 것으로 잘 알려진 웨스트 햄. 그런 웨스트 햄이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를 찾았다고 한다.

그 회사의 이름은 '앤 섬머스'. 웨스트 햄의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인 데이비드 골드가 소유한 것이고, 시내 중심가에 있으며 큰 체인점도 여럿 있는 탄탄한 회사이지만 문제가 단 한 가지 있다면 란제리와 성인용품을 취급한다는 것. 그러나 구단 측은 재정난에 허덕이는 팀 사정이기에 성인용품 판매 회사인 앤 섬머스와 스폰서 계약을 공식 체결함으로써 다음 시즌에 분홍색 홈 유니폼을 입는 굴욕을 감수하기로 했다.

이에 영국의 일간지인 'Daily Mail'은 현재의 유니폼에 핑크색 선이 추가된 새 유니폼의 일부만을 공개해서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유발하고 있다.

앤 섬머스의 이사장인 자클린 골드는 자주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현재 유니폼의 단조로운 디자인에 상큼한 분홍색이 추가된 바뀔 유니폼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며 많은 여성 팬들이 웨스트 햄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팬들은 계속되는 재정악화로 고생하며 유니폼 스폰서 없이 경기를 하던 구단에 스폰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다.



한편, 웨스트 햄은 1군 코치인 스티브 클라크에게 이번 여름부터 감독직을 맡기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현재 웨스트 햄의 감독인 지오프랑코 졸라는 경질설과 사임설이 분분했지만, 우선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클라크가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웨스트 햄에 잔류하기로 했다. 졸라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클라크가 졸라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사실에 일부 팬들은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쭉 둘의 파트너십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건 사실.

前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인 스티브 맥클라렌 또한 예비 감독 후보에 올라 있는데 그는 웨스트햄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등되지 않는다면 감독직을 맡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웨스트햄의 순위는 17위로 정확히 강등권에서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있다. 또한, 맥클라렌은 웨스트 햄에 합류하려면 자신이 가진 FC 트벤테의 주식을 모두 매각해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하기도 했다고.

여기에 수석코치인 스캇도 팀의 감독직을 맡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단 웨스트 햄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설리번과 데이비드 골드는 클라크와 맥클라렌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맥클라렌이 FC 트벤테에서 코치로서의 명성을 쌓았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를 등한시할까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재정악화와 유니폼 논란 그리고 감독직을 둘러싸고 이는 무성한 소문으로 팬들의 걱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감독도 구단 측도 위기에 빠진 웨스트햄을 구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웨스트햄의 활약과 다음 시즌의 행보가 주목된다.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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