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2 21:56 / 기사수정 2010.04.02 21:56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나 자신마저 화나게 만드는 투구내용이었다."
뼈아픈 자기반성이었다. LG 트윈스 '1선발' 에드가 곤잘레스가 첫 홈경기 등판에서 최악의 난조를 보인 후 아쉬움으로 가득 찬 소감을 밝혔다.
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곤잘레스는 4⅔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11실점(11자책점)하며 무너져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5-14로 완패했다.
지난달 27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5⅓이닝 2실점하며 한국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그는 이날 대량실점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11.7로 치솟았다.
강판 후 곤잘레스는 "첫 경기에서도 과정이나 결과가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오늘 투구내용은 나 자신마저 화나게 만들었다"고 스스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넥센 타선에 대해 "상대 팀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고 말한 다음 "더 열심히 준비하고 분석해서 다음에 등판했을 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곤잘레스의 투구에 대해 박종훈 감독은 "곤잘레스가 일찍 무너져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지적한 다음 "1선발인만큼 경기의 축이 되어야 하는데 부진을 보여 팀 전체가 다소 위축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 = 곤잘레스(자료사진)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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