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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진씨 가문의 두 남자, 진영수 vs 진영화 대격돌

기사입력 2010.04.02 18:14 / 기사수정 2010.04.02 18:14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진씨 가문의 두 남자, 진영수와 진영화가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 2회차 B조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일명 '진씨 대결'로 일컬어지며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에 상대 선수 이름이 같이 거론되고 있으며 진영화의 경우 진영수 동생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나란히 검색되고 있다. 성뿐 아니라 이름의 가운데 자까지 똑같아 두 선수가 형제 또는 친척 관계가 아닐까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하지만, 본관이 진영수는 남원, 진영화는 여양으로 서로 다른 성이다.

그럼에도, 팬들은 두 선수의 이름을 활용한 UCC를 제작,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으며 승패에 대한 갑론을박을 이어나가고 있다. 두 선수의 마지막 자가 물 수자(水), 불 화자(火)와 같은 발음인 것에 착안해 진영수를 물에, 진영화를 불에 비유하며 누가 더 강할지에 대한 예측이 한창이다.

두 선수의 매치는 지난 3월 26일(금), 조지명식에서 진영화가 진영수를 지명하며 성사됐다. 당시 진영화는 진영수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같은 진씨이기 때문에 진영수 선수와 붙으라는 어머니의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16강은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1, 2위는 8강 토너먼트 전에 진출한다.

2004년 데뷔한 진영수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겸비, 팬들의 많은 지지를 얻어 온 선수. 이준기를 닮은 외모로 '엣지남', '꽃미남 프로게이머'란 닉네임을 얻었으며, 저격수처럼 날카로운 플레이 스타일에서 유래한 닉네임 '레드 스나이퍼'로도 불린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에서 스타리그에 첫 진출한 이래, 이번이 8번째 스타리그 진출로, 2007년 '다음 스타리그', 'EVER 스타리그 2007', 2008년 '바투 스타리그'에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두 시즌에서 연속해서 16강 전패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진영화는 지난 'EVER 스타리그 2009'에서 생애 첫 진출,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거물급 신예. 진영수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70%를 기록하며 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는 진영수를 기세 면에서 압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16강 2회차에서는 A조 신대근(이스트로) vs 김구현(STX), C조 김명운(웅진) vs 정명훈(SKT), D조 이영한(위메이드) vs 김창희(하이트)의 대결도 펼쳐진다. 특히, 저그 플레이어인 김명운은 올해 대 테란 전 승률 70%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테란 플레이어 정명훈은 대 저그 전 승률 71.8%를 기록하고 있어, 두 선수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스타리그 공식 블로그(www.starleaguer.com)가 2일, 오픈한다. 각종 전적을 바탕으로 온게임넷 자체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통해 산출한 승자 예상 프로그램 '미리 보는 스타리그', 지난 경기 결과를 통해 각 선수의 전력을 분석한 '매치리포트' 등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16강 2회차는 2일(금) 오후 6시 30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의 진행으로 온게임넷에서 생중계된다.

[사진 = 진영수(좌), 진영화(우) ⓒ온게임넷 제공]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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