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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진상위 "제작진 개입 있었다면 그 자체로 시청자 기만" (뉴스쇼)

기사입력 2019.08.02 11:1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프로듀스X 101' 투표 조작 논란을 제기한 '프듀X 진상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공동정범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운영진 측은 "프로그램의 취지 자체가 '국민 프로듀서가 아이돌을 직접 선발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정성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다면 그 자체로 시청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까지 고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투표 및 집계 과정에서 실제로 조작이 있었다면 왜, 무엇을 위해 조작을 했는지 이유가 필요하다. 이해 관계가 있는 소속사 관계자들의 공모가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근거를 밝혔다.

다만 진상위 측은 일부에서 제기된 '응원하는 후보가 데뷔를 못했기 때문에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진상위원회 운영진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소에 참여한 진상규명위원회에는 응원하는 연습생이 데뷔조에 포함이 된 사람도 있다. 포함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당일 투표에만 참여한 일반 시청자도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상위는 "다른 연습생에게 대한 취업사기이자 채용 비리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해져서 이런 문제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 101' 최종화를 통해 11명의 연습생이 엑스원으로 선발됐다. 그러나 방송 종료 이후 투표수 조작 논란이 제기됐고 제작진 측은 결국 전문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CJ ENM 사옥 및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팬들은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제작진을 고소·고발 하기에 이르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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