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자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유니폼에 이름만 표기를 했다. 유영아 선수의 이름이 'YOUNG A'로 표기되어 있다 (사진=김형준)
- J S PARK(박지성)은 'JISUNG'으로, N I KIM(김남일)은 'NAMIL'로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이름의(given name) 이니셜과 성(family name) 풀네임을 차례로 적던 기존 방식에서 ‘이름만을 표기하는 방법’으로 바뀐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이름 표기방식 변경 이유에 대해 “이번 변경은 한국 선수들이 외국과 달리 같은 성씨가 많아 성을 위주로 표기할 경우 구분이 잘 안되고, 이로 인해 선수들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거나 해외 홍보를 하는데 많은 애로가 발생한 데에 따른 것” 이라고 밝혔다.
실례로 지난 1일 앙골라전에서는 대표팀 23명 중 김 씨와 이 씨가 절반이 넘는 12명이었으며, 과거 김두현, 김동현, 김도훈은 모두 'D H KIM' 으로, 박지성과 박진섭은 ‘J S PARK’으로 같은 표기를 사용한 바 있다.
앞으로 바뀌게 될 이 이름표기 방식은 지난해 4월 여자 17세 청소년 대표팀이 시범 적용(사진 참고)했으며 , 여자 국가대표팀도 8월 동아시아 연맹 대회에서 사용하여 선수나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협회측은 “이번 이름표기 반경방식은 오는 5월 말에 열리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부터 사용하며, 독일 월드컵 본선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덧붙여 FIFA규정상 월드컵 대회에서 유니폼 이름을 표기할 때 성 또는 애칭(Popular name)을 사용토록 하고 있어 규정상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팀 내에 같은 이름이 있을 경우에는 성의 이니셜을 추가 표기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