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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결승전, '무관'의 KT vs '포스트 시즌'의 달인 MBC

기사입력 2010.04.01 16:47 / 기사수정 2010.04.01 16:47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의 3라운드로 펼쳐지는 '위너스리그'의 결승 엔트리가 발표되었다.

 

▶ 무관의 KT와 포스트 시즌의 달인 MBC게임 맞대결

프로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KT와 포스트 시즌과 같은 단기전에 강한 MBC게임 HERO가 4월 3일(토) 17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시즌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저그 고강민을, MBC게임은 테란 이재호를 각 각 선봉으로 내세웠다.

 

▶ 무관의 제왕 KT

KT는 1999년 창단 이래 프로리그 타이틀을 단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4년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이끌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당시 KOR(현 hite)에 3-4로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고, 2005년 부산광안리에서 개최된 SKY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에서도 SK 텔레콤 T1에 패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2005년 시즌 그랜드파이널에서도 다시 SK 텔레콤에게 발목을 붙잡히면서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모두 패했다.

2006년 전기리그에서도 포스트 시즌에 올랐지만 MBC게임에게 0-4로 무너진 KT는 이지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09-09시즌 위너스리그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KT로서는 이번 위너스리그 결승전이 프로리그와의 악연을 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09-10시즌 위너스리그에서 10승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선착한 KT는 팀의 에이스 이영호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뒤를 받쳐줄 선수진까지 구성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안정감을 갖고 있다.

비록 위너스리그가 정규 우승은 아니지만 09-10시즌 프로리그 순위에서도 1위를 구가하고 있어, 위너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 상승세를 광안리 결승전까지 이어갈 좋은 기회다.

 

▶ 단기전 최강 MBC게임

MBC게임은 포스트 시즌에 강한 팀이라는 사실을 이번 위너스리그를 통해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하태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동안 2006시즌 후기리그 우승, 2006 그랜드파이널 우승, 2007년 전 후기 포스트 시즌 진출 등 포스트 시즌과는 계속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3월 27일(토) 열린 웅진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MBC게임은 이재호와 염보성의 활약으로 4-3으로 승리하면서 역대 포스트 시즌 8승 3패라는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 대부분이 2006년부터 함께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활약했던 경험이 있기에 큰 무대에서의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KT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다.

 

▶ 고강민-이재호 선봉 대결

KT는 저그 고강민을 선봉으로 내세웠고 이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 고강민은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으나, 프로토스 전을 제외한 다른 종족 전에서 약점을 보이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KT로서는 MBC 게임이 선봉으로 이재호를 또 내세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고강민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MBC게임 이재호는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저그만 만나면 연전연승했다. 2라운드 막판 CJ 김정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나서, 3라운드에서는 저그 전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7일 웅진과의 경기에서도 이재호는 김민철, 한상봉을 한 수 위 기량으로 압도하며 제압한 바 있어 저그 전 컨디션은 최고조다. 고강민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으로 앞서 있다.

 

▶ 테란 싸움이 될 듯

KT, MBC게임 모두 최고의 테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승전은 테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C게임은 위너스리그 최다승을 기록한 이재호를 선봉으로 내세우면서 웅진과의 플레이오프 때와 비슷한 컨셉으로 선수 구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호가 선봉으로 2킬 이상을 기록해 준다면 고석현과 김재훈을 KT의 엔트리 구성에 맞춰 기용하고 마무리 카드로 테란 염보성을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이영호와 박지수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는 지난 16일 MBC게임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염보성, 고석현, 이재호를 연파하면서 KT의 위너스리그 1위 수성이 큰 힘이 되었다. MBC게임 주전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모두 압도하고 있기에 이영호는 뒷문을 막는 마무리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 박지수는 위너스리그에서 8승 7패로 이영호의 뒤를 받치고 있으며, 최근 스타리그에서도 승리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결승전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펼쳐져

협회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결승전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온라인으로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승리 팀 맞추기와 응원 댓글 달기 이벤트가 오는 3일(토) 결승전 오후 18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결승전 안내 팝업을 휴대폰으로 찍어오거나, PC 월페이퍼 및 스마트폰용 결승전 홍보 이미지를 내려받아서 현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프로리그 텀블러를 제공한다.

결승전 현장에서 '신한러브체크카드', '신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 신한은행 상품에 가입한 팬들에게는 VIP 티켓과 프로리그 텀블러를 제공한다. 경기장 내에서는 시작 전과 세트마다 '프로리그 퀴즈 맞히기'가 진행된다. 또한, 3세트 종료 전까지 팬들은 '결승전 MVP 예상하기'에 응모할 수 있으며, 3세트 종료 후에는 깜짝 '숨겨진 보물찾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아이팟 터치', '공인 시력보호 장비 T파워', '위너스 결승 기념 티셔츠', '프로리그 텀블러'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한국 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은 "이번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결승전은 경기 관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장에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으며, 앞으로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e스포츠 역사의 현장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결승전은 CATV 채널 MBC게임과 온게임넷., 인터넷 채널 Daum, 아프리카 TV, 곰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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