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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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럽, 중국 상대로 8전 전승 기록

기사입력 2010.04.01 01:04 / 기사수정 2010.04.01 01:04

허종호 기자

- 성남·전북·수원·포항, 중국 클럽 상대로 ACL 조별리그 3·4차전 모두 싹 쓸어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 K-리그 4개 클럽이 중국 클럽을 상대로 한 2연전에서 모두 승전보를 알렸다.

지난주 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중국 클럽을 상대로 4전승을 거뒀던 성남·전북·수원·포항 4개 클럽은 30일과 31일 치러진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승리에 도전, 16강 진출을 확정 혹은 유력시하려고 했다. 결국, 4개 클럽은 중국을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그들의 바람대로 모두 승리를 거둬, 8전 8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ACL 16강 진출을 확정 혹은 유력시했다.(성남·전북·수원-확정, 포항-유력)



성남 일화 - E조 1위 확정, 16강 상대로 수원 혹은 감바가 유력

성남은 지난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베이징 궈안과의 3차전에서 송호영과 라돈치치, 조재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3-1을 기록, K-리그 클럽 중 중국 클럽을 상대로 첫 승리를 챙겼다. 이어 31일 4차전에서 후반 26분 몰리나의 결승 프리킥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베이징전 2연승과 더불어 ACL 4연승을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E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전북 현대 - 최소 F조 2위 확정 지으며 16강 진출, 조 1위 희망 놓치 않아

전북은 지난 9일 홈경기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한때 조 3위까지 떨어졌었다. 그렇지만, 24일 중국 원정에서 이동국이 결승 역전골을 터트리며 창춘 야타이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 조 2위로 복귀했다. 이어 30일 4차전에서도 3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동국이 결승골에 성공, 창춘전 2연승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조 2위를 유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북은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여 조 1위까지 노려보겠다는 생각이다.



수원 삼성 - 최소 G조 2위 확정하며 16강 진출, 성남 피하기 위해서는 조 1위해야

호세모따가 중국 킬러임을 증명했다. 수원은 지난 23일 호세모따의 연속득점에 힘입어 허난 전예에 2-0 승리를 거뒀었다. 이어 31일 홈경기에서도 호세모따가 결승 선제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이날 경기까지 3승 1패로 승점 10점을 기록, 3위 허난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수원은 다음달 오사카 원정에서 감바 오사카를 꺾고 조 1위를 확정 짓겠다는 생각이다. 만약,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하게 되면 홈경기는 물론이고,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성남과의 승부를 미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 스틸러스 - 산둥전 2연승으로 조 2위 굳히기 성공, 승점 1점 추가시 16강 진출

포항은 지난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산둥 루넝과 첫 대결을 펼쳤다. 포항은 전반 5분 터진 노병준의 프리킥골을 지켜내 1-0 승리를 거뒀다. 그렇지만, 포항의 레모스 감독이 "경기력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불안한 승리였다. 이에 자극을 받은 포항은 30일 산둥 원정에서 김재성과 김태수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9점으로 조 2위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현재, 포항이 속한 H조는 혼전 중이다. 1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포항이 승점 9점을, 3위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4위 산둥이 승점 3점을 기록 중이다. 만약, 히로시마가 남은 경기(산둥-포항)를 모두 이긴다면 승점 9점을 기록하게 된다. 거기에 포항이 애들레이드전에서 패한다면 상대전적이 같아져 골득실까지 따지게 되는 복잡한 상황이 된다. 그러나 히로시마와 상관없이 포항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추가하게 된다면, 포항은 16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사진 = 성남·전북·수원·포항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정재훈, 지병선 기자, 전북 현대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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