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 6번째 등판 만에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동안 던진 공은 80개에 불과했고, 비록 다저스 타선이 늦게 터지며 시즌 12승은 무산됐으나 평균자책점은 1.74에서 1.66으로 낮아졌다.
미국 'LA 타임즈'는 류현진의 무실점 투구에 대해 "4회 콜로라도가 2루타와 볼넷으로 두 명의 주자가 출루했으나 류현진은 다시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7명의 타자를 연속해 돌려세우고 강력한 콜로라도의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는 류현진에게도 쉽지 않았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이날 경기 전까지 5번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1승4패 평균자책점 9.15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등판에서는 홈런 3방을 허용하며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LA 타임즈는 "2019년의 쿠어스필드는 점수가 적게 나는 곳이 아니다. 특히 뜨거운 오후, 내셔널리그의 공격적인 두 팀에게는 더욱 그렇다. 난타전은 어떤 날씨에도 투수들에게 악몽을 만들고, 더운 여름날은 타자들에게 기회만 배가시킬 뿐"이라고 쿠어스필드가 '투수들의 무덤'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환경과 부담 등 여러가지 악조건을 이겨냈고, 무실점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1.66까지 낮췄다. 7월에는 32⅔이닝 동안 단 4자책점으로 5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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