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정경호, 박성웅의 조합으로 시작부터 강렬함을 선사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하 '악마가')에서는 하립(정경호 분)이 괴한의 공격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타 작곡가로 이름을 날린 하립.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쓰는 그였지만, 비밀은 있었다. 사실 그는 악마와 영혼 계약서를 작성하고 성공과 부, 젊음을 얻은 늙은 가수 서동천이었던 것.
계약기간 10년을 약 6일 앞둔 하립은 고지서를 받게 됐다. 또한 그의 앞에는 한류스타이자 악마인 모태강(박성웅)이 등장했다. 모태강은 하립의 공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영혼을 회수하러 오겠다고 알렸다.
하립은 김이경(이설)과 악연으로 마주쳤다. 처음에는 대리기사로 만났던 두 사람. 두 번째 만남에는 김이경과 하립은 자작곡의 표절 여부를 두고 갈등하게 됐다.
분노와 좌절에 김이경은 하립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그 사이, 하립은 괴한의 공격을 받고 집 앞 마당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김이경은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하립은 사망했다.
'악마가'는 1회부터 강렬한 엔딩으로 이른바 '엔딩맛집'을 예고했다. 주인공으로 소개됐던 정경호가 단 1회만에 사망하는 충격 전개가 펼쳐졌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악마와 영혼 거래'라는 설정과 악마와 영혼 계약을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가 자유자재로 오가는 속도 높은 전개 또한 포인트였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정경호와 박성웅의 호흡도 완벽했다. 지난해 '라이프 온 마스' 이후 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케미는 상상 이상이었다. 정경호는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된 특수 분장까지 마다하지 않며 1인 2역을 그려냈다. '악마'라는 설정의 박성웅은 제작발표회에서 정경호가 예고했던 것처럼 강렬함을 자랑했다.
이미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오른 두 사람은 '악마가'에서 다시 한 번 이를 입증했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마주하는 장면은 만남만으로도 긴장감을 높이기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 그리고 그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정경호의 사망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빠졌다. 과연 두 사람은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