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8.01 06:40 / 기사수정 2019.08.01 16:07
그러나 이림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어젯밤 네가 왜 거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날 외면하지 않아서. 신경 써줘서 고마웠다고. 그 말이 하고 싶었어"라며 미안해했다.
이림은 "그리고 내가 먼저 널 속였으니 내게 용서를 구할 필요도 없다. 우리 사이 악연은 이쯤에서 끝난 것으로 하자. 나가보거라"라며 돌아섰고, 구해령은 "어쩌면 벗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고백했다.
게다가 구해령은 "시작이 좋지 않았어도 살가운 사이 아니었어도 이 넓은 궁궐에서 편히 대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쯤은 있어도 좋겠다. 그리 생각했습니다. 대체 왜 진작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라며 원망했다.
또 구해령은 관원들이 녹봉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상소를 올렸다. 이로 인해 구해령은 다른 관원에게 욕을 들어야 했다.
특히 이림은 구해령을 보자마자 "무슨 일 있느냐"라며 걱정했다. 구해령은 애써 태연한 척했고, 이림은 "울어도 괜찮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니 아무도 듣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소리 내어 울어도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라며 조용히 자리를 비켜줬다.
구해령은 끝내 눈물을 터트렸고. 이림은 문밖에서 구해령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