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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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홍석천 "홍석천 부모로 사는 것은 더 힘들구나" 눈물

기사입력 2019.07.31 22:21 / 기사수정 2019.07.31 22:3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석천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석천은 2000년 커밍아웃을 알릴 당시 고민했던 사연을 전하며 "엄마 아빠가 쓰러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너무나 큰일이지 않나. 변호사와 잡지사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정말 많이 논의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때 부모님에게 힘든 심경을 얘기했더니, 가만히 계시던 아버지가 '그럼 기사 내라'고 하시더라. 아버지에겐 큰 결정이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20년이 지난 지금도 종종 자신에게 '결혼할 생각이 있냐'고 묻는 부모님을 언급하며 "20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엄마 아빠가 대화 마지막에 꼭 그 얘기(결혼)를 하실 때가 있다. 그러면 2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 그럴 때는 기운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홍석천의 아버지는 "애가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좋은 얘기를 못해준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고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 홍석천은 "엄마 아빠에게 나만 툴툴댄 것 같은데, 홍석천의 부모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건지 그걸 놓치고 산 것 같다"며 왈칵 눈물을 흘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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