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30 22:02 / 기사수정 2010.03.30 22:02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SK가 또 이겼다. 개막 후 3연승과 함께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연승 기록을 '22'로 늘렸다.
3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SK는 송은범의 역투 속에 3-0으로 승리했다. 송은범은 6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찬스를 득점과 연결하는 응집력도 돋보였다. SK는 0-0이던 3회초 정근우의 볼넷과 박재상의 좌전 안타, 최정 타석 때 나온 상대 야수 선택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재홍이 1타점 3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낸 후 박경완이 중견수 앞으로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보탰다.
LG는 안타를 4개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졸공 속에 어렵게 만든 찬스마저 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날려 홈 개막전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봉중근이 5⅔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것과 루키 신정락이 2이닝을 잘 던진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목동에서는 두산이 넥센을 7-2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중고 신인 양의지의 신들린듯한 방망이가 일을 저질렀다. 양의지는 2회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6회에는 1점짜리 홈런을 추가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김선우가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김선우에 이어 임태훈이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신고했다. 최준석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김현수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광주에서 KIA를 6-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선발 크루세타의 호투 속에 4회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우승팀 KIA는 충격적인 3연패에 빠졌다. 양현종은 4이닝 동은 6점을 빼앗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대전 홈 개막전에서 롯데를 13-3으로 대파하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2번타자 이대수가 4타점, 4번 타자 최진행이 3타점을 올려 롯데의 기를 꺾었다. 류현진은 7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롯데는 개막 후 승리 없이 3연패.
[사진 = 양의지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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