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30 11:42 / 기사수정 2010.03.30 11:42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말이다. 30일 오전,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남자구단 3개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출사표를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팀 감독은 신치용 감독은 31일부터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날 예정이다.
두 팀에 대한 평가에 대해 신 감독은 "두 팀 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리그와는 상관없이 모두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어떤 팀이 우리에게 쉽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 신 감독은 "문제는 우리 팀 내부에 있다고 본다. 7전 4선승제의 빡빡한 일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라고 본다.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는 삼성화재에 비해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전 센터 2명이 모두 부상에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현재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다. 나머지 선수들을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항상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챔피언결정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심리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이 편안 마음으로 시합할 수 이끌어 주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한편, 정규리그 2위로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힘들었던 올 시즌을 생각할 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고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3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사진 = 신영철, 신치용, 김호철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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