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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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광주일고, 2년 만에 황금사자 '품 안'에

기사입력 2010.03.29 21:58 / 기사수정 2010.03.29 21:58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광주 제일고등학교가 정상에 올랐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 장충고의 결승전 경기에서 치열한 투수전 끝에 광주일고가 장충고에 1-0으로 신승하며 2년 만에 황금사자기 패권을 되찾아 왔다.

경기 승패를 떠나 보는 이들이 넋을 잃을 만큼 보기 드문 투수전이 전개됐다. 광주일고 에이스 유창식과 장충고 에이스 윤영삼은 양 팀 타선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프로 선수 못지않은 경기 수준을 자랑했다.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3회 초. 광주일고는 2사 1루 상황서 등장한 1번 이현동이 장충고 선발 정다흰으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결승점을 뽑았다. 2학년생 이현동은 경북고와의 준결승전에서 혼자 5타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결승전에서도 결승 타점을 뽑아내며 빼어남을 과시했다.

반면 장충고는 에이스 윤영삼을 3회에서야 내보내는 등 아쉬운 경기운영 끝에 선발 유창식으로부터 한 점도 빼내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일고 유창식은 자신의 황금사자기 마지막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대회 MVP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2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고교 좌완랭킹 1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이로써 광주일고는 지난 2008년, 정성철(현 KIA 타이거즈)을 앞세워 황금사자기 패권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황금사자를 품에 안게 됐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29일 경기 결과(결승전)

광주 제일고등학교 1 - 0 서울 장충고등학교

[사진=역투하는 광주일고 유창식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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