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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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홍석천 "홍석천 부모로 산다는 것, 힘들겠구나 느껴" [포인트:톡]

기사입력 2019.07.30 15:42 / 기사수정 2019.07.30 15:44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마이웨이' 홍석천이 편견에 맞선 당당한 삶을 공개한다.

31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홍석천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홍석천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오빠'로 친근하게 불리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00년 당시 그의 커밍아웃은 대한민국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논란의 중심에서 세상과 사람의 시선을 견디기 어려워 활동을 멈추고 칩거 생활에 들어갔다.

어느날 집 현관문에 욕 낙서를 하던 초등학생을 붙잡은 홍석천은 "아이들을 보내고 집에 들어왔는데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한 번에 쏟아졌다. 혼자서 미친 듯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런 시련 중에도 묵묵히 그의 편이 되어준 가족과 동료들이 있어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처음으로 아버지와 단둘이 제주도 여행을 나섰다. 관광지마다 홍석천과 사진찍고 싶어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며 홍석천 아버지는 "아들이 큰 호응을 얻고(팬들이 아들을) 좋게 평가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좋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저녁에 두 사람은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옛이야기를 나눴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기자회견 전 부모님께 먼저 고백했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부모님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대화가 무르익자 아버지는 "다시 제 위치로 올 것이라고 믿고 있고 엄마도 그래"라며 당시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내비쳤다. 홍석천은 "대한민국에서 홍석천으로 사는 것도 힘들지만 홍석천 부모로 사는 것은 더 힘들겠구나"라며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해외에서 공부하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아들, 딸과 홍석천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방송된다. 그는 10여년 전, 이혼한 누나의 자녀를 입양해 아들과 딸이 생겼다. 두 조카에게 보호자가 필요하고 스스로도 결혼할 생각이 없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홍석천은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삶을 사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한다.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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