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30 13:01 / 기사수정 2010.03.30 13:01
로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인테르와의 홈 경기에서 루카 토니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디에고 밀리토가 한 골을 넣은 인테르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로마는 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가 인테르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실수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앞서 나갔다.
반격을 노린 인테르는 후반 21분 웨슬리 스네이더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밀리토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지만, 후반 27분 호드리구 타데이의 패스를 받은 토니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넣으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로마와 인테르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졌으며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는 인테르보다는 로마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지난 2007-2008시즌에서 드러나듯이 이번 시즌 스쿠데토의 행방도 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밀란은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최근 3경기에서 승점 2점 획득이라는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호나우지뉴와 안드레아 피를로가 결장하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됐던 밀란은 경기 내내 강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 외에도 팔레르모는 파브리치오 미콜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볼로냐를 3-1로 꺾으며 리그 4위 수성에 한발 다가섰고,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도 각각 우디네세와 아탈란타에 승리하며 팔레르모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끝으로 키에보와 파르마, 리보르노와 바리, 삼프도리아와 칼리아리, 시에나와 제노아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베스트 골: 루카 토니(AS 로마)의 인테르전 역전 골
이번 경기는 리그 우승팀의 향방을 정할 만큼 중요했다. 상승세의 로마와 리그 5연패를 노리는 인테르와의 접전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로마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승리한 로마는 챔스까지 병행하는 인테르에 비해 리그 우승에 유리한 상황에 올라섰다. 양팀의 승점 차는 이제 1점이며 상황에 따라 로마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루카 토니는 후반 21분 디에고 밀리토에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리던 팀을 위해 결승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피오렌티나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입단 첫 시즌에는 무난했지만, 이후 기복과 잦은 부상, 노쇠화 때문에 퇴물로 불린 토니는 지난겨울 로마에 임대되고 나서 완벽한 재기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 결과
AS 로마 2-1 인터 밀란
팔레르모 3-1 볼로냐
유벤투스 2-1 아탈란타
피오렌티나 4-1 우디네세
리보르노 1-1 AS 바리
삼프도리아 1-1 칼리아리
나폴리 1-0 카타니아
시에나 0-0 제노아
키에보 0-0 파르마
AC 밀란 1-1 라치오
▶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지안루이카 쿠르치(시에나)
수비수: 마르코 카세티(AS 로마), 니콜라스 부르디소(AS 로마), 파올로 칸나바로(나폴리)
미드필더: 마리오 산타나(피오렌티나), 다비드 피자로(AS 로마), 다니엘레 데 로시(AS 로마),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
공격수: 파브리치오 미콜리(팔레르모), 루카 토니(AS 로마), 스테반 요베티치(피오렌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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