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9 09:42 / 기사수정 2010.03.29 09:42
- 조 1위 원하는 전북, 장춘 꺾고 가시마 추격?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전북 현대가 오는 30일 장춘 야타이와 6일 만의 리턴 매치를 갖는다.
전북은 지난 24일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장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지는 듯했지만, 최태욱과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반면, 장춘은 24일 홈경기에서의 승리로 조 2위를 노렸지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전북이라는 대어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게다가 27일 슈퍼리그 개막전에서 랴오닝 FC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 홈경기의 이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1주일 동안 3경기' 혹독한 일정의 장춘
장춘은 27일 경기 이후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28일 한국으로 입국하며 힘든 일정을 치르고 있다. 사실상 휴식은 29일 단 하루인 셈. 중국의 슈퍼리그가 27일 개막했기에 연속 경기는 얼마 치르지 않았지만, 장거리 이동이 많기에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한편, 전북은 장춘 원정 이후 쏘나타 K-리그 2010 5라운드 일정이 없었기에 휴식을 취하며 장춘과의 리턴 매치를 준비할 수 있었다. 3월 초 혹독한 경기 일정으로 고생이 많았기에 이번 휴식은 꿀맛 같았다. 그리고 경기가 예정된 30일 저녁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기에 장춘 원정에서의 경기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 1위와 2위는 하늘과 땅 차이
현재 가시마는 AFC 챔피언스리그 F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9점(8득점 1실점 7득실)으로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를 추격하는 조 2위 전북은 승점 6점(7득점 4실점 3득실)을 기록 중이다. 전북이 조 1위가 되기 위해서는 장춘과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와의 홈경기에서 다득점과 무실점을 노리고, 4월 28일 가시마 원정에서 승리를 챙겨 골득실에서 앞서는 수밖에 없다.(-만약 가시마가 장춘 원정에서 실수를 범한다면 조 1위는 더 쉬워진다.-)
전북이 조 1위를 원하는 이유는 16강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이 속한 F조는 H조와 16강전을 치르게 되는데 현재 H조의 1위는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2위는 포항 스틸러스다. 만약 조 2위로 16강전을 나가게 되면, 장거리 호주 원정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또한, 16강전이 치러지는 5월의 일정은 전북에게 끔찍하다. 2일 경남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11일 동안 무려 4경기를 치르게 되는 것. 게다가 애들레이드가 지금까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동국의 골폭풍이 필요한 전북
전북이 조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폭발해야 한다. 이동국은 장춘 원정이 있던 24일 전까지 5경기 무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춘 원정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다.
한번 골을 넣기 시작하면 계속 몰아넣는 이동국의 득점 스타일을 생각한다면 장춘과의 홈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조 1위 가시마를 더욱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이동국 ⓒ 엑스포츠뉴스 DB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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