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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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최무성 "원톱 주연 욕심이요? 당연히 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7.25 12:1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최무성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조정석을 향해서는 "제대로 기본을 갖춘 배우"라고 평가했다. 

최무성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 역으로 출연해 열연했다. 그리고 조정석은 백이강 역을 맡아 최무성과 함께 호흡했다. 

그는조정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는 연기에 있어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말문을 열였다. 

최무성은 "호흡, 몸을 움직이는 느낌, 걸음걸이 하나, 대사 전달력까지 다 포함이 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조정석은 그런 기본기가 너무 좋은 친구였다. 조정석은 처음 연기를 할 때 기본기를 제대로 닦은 배우이면서 재능까지 뛰어난 배우인 것 같다. 감각과 센스, 작품에 대한 해석도 뛰어나다. 굉장히 좋은배우라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이어 " 제가 조정석 씨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조정석 씨와 자꾸 부딪히고 싶었고, 즐거웠고, 제가 배운 부분도 많다. '연기를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 싶은 부분이 있었다. 조정석과 또 한 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최무성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제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워낙에 강렬하다보니 대중에게 최무성은 묵직함이 매력인 배우로 각인됐다. 

이에 대해 최무성은 "저는 철저하게 역할에 따라간다. 예전에 했던 '청담동 살아요'라는 시트콤에서는 말 그대로 진짜 깨방정이었다. 그런데 요즘엔 어른 같은, 선생님 같은 역할이 많이 들어와서 그 역할에 순응하고 있는 것 뿐이다. 제가 맡은 역할을 최대한 잘 소화하려고 노력하는거다. 더 다양한 연기를 하고싶다. 요즘엔 코믹 작품이 들어오지는 않는데, 언젠가는 다시 코믹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웃었다. 

또 이날 최무성은 '원톱 주인공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있다"면서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작품 하나를 통째로 끌고가는 역을 해보고 싶다. 그런데 작품마다 그 재미가 다르다. 주인공을 받쳐줄 때 쾌감을 느낄 때도 있고, 같이 돋보일 때 재밌을 때도 있다. 조연은 조연대로 그 안에서 긍정적인 재미를 찾아야 한다. 하나의 작품을 끌고갈만한 능력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부리고 말고의 차원이 아닌 것 같다. 캐릭터도 잘 맞아야하고, 여건도 맞아 떨어져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주인공 조연을 나누지 말고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무성은 연기 공부를 위해서 인터넷 기사 댓글도 참고한다고. 그는 "공부를 위해서 댓글을 본다. 뜨끔한 이야기도 있다. 댓글을 보며 자극도 받기도 하고, 용기도 얻는다. 제가 못 느꼈던 부분도 알 수 있고, 굉장히 예리한 지적이 간혹 있다"고 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지적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 댓글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이번 '녹두꽃'을 예로들면, 제가 너무 절제된 감정연기를 펼쳤을 때 '밋밋하지 않나'라는 반응을 봤다. 그런 것을 봤을 때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너무 댓글에 집착을 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관찰하는 힘이 강하신 분들이 분명 있으시다. 그런 지적은 저에 대한 애정이니까 겸손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이매진아시아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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