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조선의 유일무이한 ‘여사’가 됐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는 여사 별시에 급제한 구해령(신세경 분)이 궁 생활을 시작하며 이림(차은우)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례식 전날 밤 '여사 별시' 소식을 접한 해령은 예비 신랑 이승훈(서영주)을 찾아가 혼인을 거절해 달라고 부탁했다. 해령의 진심을 알게 된 승훈은 혼례 당일 파혼을 통보했다. 해령은 곧바로 여사 별시장으로 달려갔다.
별시장에서 시제를 확인한 해령은 시제가 잘못됐다며 한참 동안 답 쓰기를 망설이다 결국 답을 제출했다. 그녀의 답은 시험관들에게 무엄하고 발칙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왕세자 이진(박기웅)의 눈에 들었다.
이진과 독대하게 된 해령은 "내 시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그에게 "저하께서 일식을 막을 방도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틀리셨습니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해령은 일식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왕실의 제사, 구식례를 통해 막을 수 없으며 일식을 설명하는 언문 책 한 권이면 백성의 불안과 두려움을 잠재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진은 책 한 권 읽을 여유가 없는 백성의 처지를 설명하며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했고, 해령은 자신이 편협한 시각으로 세상을 봐왔다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그 결과 해령은 송사희(박지현 분), 오은임(이예림 분), 허아란(장유빈 분)과 함께 여사 별시에 최종 합격, 조선의 첫 번째 여사가 됐다.
그런가 하면 이림은 이진의 도움으로 온양행군 나들이 기회를 얻었다. 행군에 앞서 세책방 주인을 통해 해령의 이름을 알아내고 미소 짓기도. 이윽고 온양행궁에 도착한 이림은 그곳에서 미스터리한 경험을 하게 됐다. 행궁 뒷마당에서 만난 강아지를 따라간 곳에서 ‘호담과 영안, 이곳에서 길을 내다'라고 새겨진 의문의 비석을 발견했다.
그날 밤 악몽을 꾼 이림은 무엇에 홀린 듯 강아지와 함께 갔던 뒷마당으로 향했다. 낮에 선명하게 확인했던 비석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내관 삼보(성지루)는 "전형적인 개꿈을 꾸셨다"며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 사이 해령은 여사로서 정식으로 첫 출근에 나섰다. 해령과 여사들은 예문관으로 향하던 길 만난 선배 사관 양시행(허정도)의 거짓말에 속아 궁 안을 헤매다 지각하게 돼 진땀을 흘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여사들은 저마다 선배 사관들에게 호기롭게 인사했고 해령 또한 “권지 구해령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사관이 되도록 잘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외쳤다.
이를 본 선배 사관들은 모두 비웃었고 민우원(이지훈)은 “너는 사관이 아니다”라고 답해 해령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후 시행을 비롯한 사관들은 “여사는 개뿔! 너네는 서리야 서리”라며 온갖 허드렛일을 시키며 텃세를 부렸다. 선배들의 텃세에 정신을 못 차리던 여사들은 자신들이 사관들의 신고식, 면신례를 치르지 않아 구박을 당한다고 판단, 선배들에게 면신례 시간과 장소를 통보했다.
이어 여사들의 면신례 현장이 공개됐다. 선배들은 잔이 아닌 사발에 술을 권했고 사희는 오기로 두 사발을 연달아 마셨다. 사희 앞으로 세 번째 사발이 따라지자 보다 못한 해령은 자신이 대신 마시며 선배들에게 사랑을 되돌려 드리겠다 응수했다.
이에 해령과 시행의 끝없는 대작이 펼쳐졌다. 해령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항아리째 술잔을 기울이던 시행이 결국 먼저 기절했다. 해령은 여사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음 날 부리나케 출근한 해령은 궁궐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에게 가로막혀 입궁에 실패했다. 이때 다른 문지기가 헛기침으로 해령에게 내전 쪽으로 난 '개구멍'을 알려줬다.
문지기가 알려준 곳은 궁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녹서당으로 향하는 개구멍이다. 망설일 것 없이 곧장 개구멍을 통과한 해령은 갑작스런 삼보의 등장에 몸을 숨겼다. 자신의 어깨를 톡톡 치며 "길을 잃었느냐?"라고 묻는 누군가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놀란 해령과 눈이 마주친 사람은 다름 아닌 이림이었다. 해령은 그를 보고 “매..매화?”라며 믿지 못했고 이림 또한 “참새?”라고 되물으며 뒷걸음질 쳤다. 이처럼 두 사람은 낭독회장에서의 강렬한 만남 이후 다시 만난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봤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