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All In V4 Hustle Doo'를 캐치프라이즈로 정했다.
올 시즌 우승을 위하여 모든 것을 걸겠다는 뜻처럼 두산 베어스는 올겨울 일본의 미야자키에서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왔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가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벗어내고 당당히 1인자 자리에 올라설수 있을지 2010시즌 두산 베어스의 전력 포인트를 살펴보도록 하자.
김경문 감독, 올해에는 꼭 우승을
2003년 시즌이 끝나고 두산 베어스는
김인식 감독(현 KBO 기술위원장)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김경문, 당시 배터리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는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감독경험이 없는 김경문 감독 취임에 많은 두산 팬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부임 첫해, 플레이오프를 이끌었고, 이듬해인 2005년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냈다.
감독 6년 차에 접어든 김경문 감독의 바람이 있다. 바로 우승이다. 2005년 삼성의 지키는 야구에 밀려 준우승을 내주었고, 이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거푸 SK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2007 한국시리즈에서는 적지에서 먼저 2승을 따내고도 연속으로 4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고,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었던 김현수가 3차전과 5차전 9회 말에서 잇달아 병살타를 치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09 플레이오프에서는 3차전 정수빈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울어야 했다.
그리고 2010년 두산 베어스는 2인자의 꼬리표를 떼기위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 과연 두산이 올 시즌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수의 타격본능 올해에도?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화두는 김현수의 타격일 것이다. 김현수는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2008시즌 0.357의 타율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0.357에 홈런을 23개나 기록하며 교타자에서 파워를 겸비한 타자로 변모했다. 올 시즌 김현수는 미야자키 캠프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범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홈런과 안타를 기록하는 등 시범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의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현수의 목표는 바로 아무도 넘어서지 못한 시즌 200안타. 김현수는 이 기록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다.
이현승, 두산 마운드의 힘이 되어라
올 스토브리그는 히어로즈의 바겐세일로 뜨거웠다. 두산은 이 바겐세일의 수혜자가 되었다. 바로 지난 시즌 13승(10패)을 거둔 특급 좌완
이현승을 데려온 것이다. 좌완 선발진의 부재로 고민해오던 두산에 이현승의 가세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현승은 지난 시범경기에서 좋은 내용의 투구를 보였다. 특히, 17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김경문 감독을 만족하게 했다. 이현승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장 시즌 게임에 등판해도 괜찮다. 몸 상태는 최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이현승이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발야구의 두산, 올해에도?
두산 베어스의 별명 중 하나는 바로 '두산 육상부'이다. 스피드가 빠른 선수가 많아 붙여진 별명이다. 이를 말하듯 두산 베어스의 2008년 시즌 팀도루는 186개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작년 시즌 육상부는 쉬어야 했다. 이종욱이 시즌 중반 김재호와 충돌하며 큰 부상을 당했고, 고영민도 슬럼프에 빠지며 12개의 도루에 그치며 20도루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국, 두산 팀도루는 4위(129개)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 육상부는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록, 신예 육상부 정수빈이 쇄골골절로 3개월 동안 나설 수 없지만,
이종욱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고,
고영민, 김현수, 민병헌 등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건재해 올 시즌 두산 육상부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과연 올 시즌 두산 육상부가 작년시즌 입은 상처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김경문 감독, 김현수, 이현승, 이종욱 (c) 두산 베어스 제공]
반재민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