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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도 공감"…'열여덟의 순간' 옹성우X김향기, Pre 청춘물 탄생 [종합]

기사입력 2019.07.22 15:13 / 기사수정 2019.07.22 15: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열여덟의 순간'이 Pre 청춘들과 함께 싱그러운 청춘물을 예고한다.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 심나연 감독이 참석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를 그린다.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첫 미니시리즈를 연출하게 된 심나연 감독은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학원물이고 저만의 색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단순히 10대 뿐만 아니라 2030도 함께 볼 수 있는 감성을 가진 청춘 학원물이다"라며 '열여덟의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심나연 감독은 배우 캐스팅 계기에 대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다. 다만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최준우라는 캐릭터를 그렸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옹성우 씨였다. 연기를 본격적으로 데뷔한 건 아닌 상태라 많은 우려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확신이 생겨 제안을 했다. 거기에 옹성우 씨도 충분히 고민을 하고 응해줘서 자연스럽게 함께 첫 주연으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 복이라고 생각될 만큼, 자연스럽게 배역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승호에 대해서는 "이미 '에이틴'으로 주목 받고 있었고, 옹성우 씨와 다른 매력을 전해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향기 씨는 여주인공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이외에는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 캐스팅에 응해주길 바랐고, 함께 하자는 대답을 해줬을 때 '이런 조합이 어디있을까' 생각 될 정도였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강기영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부터 좋아해서, 꼭 한 번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열여덟 소년 준우가 겪게 되는 폭풍우 같은 인생 이야기를 다루는 '열여덟의 순간'은 청춘들이 겪는 감정들에 집중하는 감성 드라마다.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배우로 홀로서기를 한 옹성우는 최준우 역을 맡았다. 늘 혼자였기에 감정표현에 서툰 그는 전학 첫날부터 꼬이면서 부딪히게 되지만, 수빈을 만나 행복이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날 옹성우는 "감독님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저를 믿고, 제 이미지를 떠올려주셨다는 게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좋은 감독님, 스태프, 배우들을 만나서 너무 좋다. 첫 작품인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기분이 좋다"며 거듭 감사함을 표현했다.

워너원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입을 연 옹성우는 "예고편 봤다고 본방사수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향기는 홀로서기를 꿈꾸는 만들어진 우등생으로, 엄마의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고등학생 유수빈을 연기한다.

이날 김향기는 '열여덟의 순간'에 도전한 이유로 "대본을 보내주셨을 때, 읽으면서 정말 흥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기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 반의 다른 친구들, 부모님들의 이야기까지 보면서 '궁금하다'는 생각을 했다. 교복을 입은 작품은 많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저 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들, 열여덟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많이 표현된 것 같다. 그동안 제가 촬영한 작품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옹성우, 신승호와 함께하게 된 김향기는 "즐겁게 촬영을 잘 하고 있다. 이렇게 비슷한 나이 또래의 분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에 출연하는 게 '여왕의 교실' 이후 처음이었다. 낯설기도 했는데 밝은 기운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옆에 있으면 학교 교실에 온 기분"이라며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신승호는 만인의 신뢰를 받는 모범생이자 천봉고등학교의 절대 권력자, 하지만 그러면서도 뒤에서는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내면의 소유자 마휘영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배우 활동 전 축구선수로도 활약을 펼쳤던 신승호. 이날 그는 "선수로 활동하면서 TV로 뵀던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게 되어 영광이다. 향기 씨와 호흡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틴' 이후 첫 정극에 도전하게 된 신승호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제가 25살인데, 25살에 학원물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게 가장 컸다"거 소감을 이야기 했다.

또한 "'에이틴'도 그랬던 것처럼 이 드라마를 하면서 '공감'이라는 단어가 가장 컸다. 지금 학생, 그리고 학생 시절을 지나왔을 청춘들이 직면했을 현실을 다룬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강기영은 2학년 3반의 부담임으로 유일한 어른인 오한결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주체적으로 감정을 다루고 주변 배우들과 교류하는 역할이 아닐까 싶다. 그게 미묘해서 좀 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저도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설명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많은 청춘물이 있었던 가운데, 심나연 감독은 '열여덟의 순간'만의 차별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심 감독은 "다른 학원물과 차별을 두려고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학원물도 명맥을 잘 유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 학원물 타겟층이 좁지 않냐는 우려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10대부터, 넓게는 30대까지 커버를 하고 싶었다"며 "이 학원물을 보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조금 느린 호흡, 잘 쓰지 않는 음악 등을 활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심나연 감독은 "첫방을 지켜봐야하겠지만 처음에는 조금 '호흡이 느린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10대부터 30대까지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22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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