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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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노윤호, 21세기 위인 전기가 된 '열정스토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21 06:50 / 기사수정 2019.07.21 01:2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얽힌 사연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릴레이 카메라 프리뷰'에서는 유노윤호가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딘딘은 유노윤호에 대해 "이 정도 인성을 가졌으면 위인전이다. 우리 아빠보다 존경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딘딘은 "회식할 때 스태프들이 먼저 앉아 있었다. (유노윤호가) 한 명씩 세더라. '딘아, 여기 56명 있거든. 나 오늘 56잔만 먹는다'라고 했다. 진짜 돌면서 56잔 먹었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유노윤호는 "그렇게 먹는 건 스태프 분들이 고생하시니까. 그때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다. 그분들한테 먼저 가는 게 맞다"라며 설명했다.



또 유병재는 "가장 최근에 울었을 때가 언제인지 듣는 게 좋다"라며 질문을 던졌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가 되기 전에 사람들이 반대를 너무 많이 했다. 학교, 부모님이 다 반대했다. 38만 원 들고 혼자 서울 올라와서 아르바이트 하고 노숙하고 부모님한테 돈을 안 받았다"라며 설명했고, 이용진은 "50만 원 들고 왔다. 나랑 너무 같다"라며 공감했다.

유노윤호는 "우리 할아버지만 '알았다'라고 했다. 데뷔를 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데 연락이 오더라. (할아버지가) 위독하다고. 그때 돌아가시기 전에 저한테 엄지손가락 올리고 돌아가셨다. 모든 사진 보면 엄지손가락 올린다. 콘서트나 허세 잡을 때 올린 이유가 '내가 잘 됐을 때 할아버지한테 보여주겠다고 했다. 나는 진퉁으로 하겠다' 이런 약속이 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대상 받을 때 안 울고 하다가 최근에 운 사건이 뭐였냐면 내가 너무했다고 느꼈다. 아버지가 환갑이어서 내가 양복을 처음으로 해드렸다. 아버지가 슬리퍼에 반바지에 그 코트만 입고 원래 엄격하신 분이 해맑게 고맙다고 (손뼉을 치면서) 이러고 있는데 아버지 눈물을 보니까 내가 미칠 거 같더라"라며 후회했다.

유노윤호는 "아무리 내가 톱스타고 그런 거 다 떠나서 바쁘다는 이유로 내가 너무하다는 느낌이었다. 원래 친구에 미쳐 살았고 일에 미쳐 살았다. 요새 아버지 몸이 안 좋으시다. 그래서 요새는 아버지한테 꽂혀있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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