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2 08:45 / 기사수정 2010.03.22 08:45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이호석(고양시청)과 박승희(광문고)가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3관왕에 나란히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부진을 씻고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호석은 22일 새벽(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2관왕에 올랐다. 이어 남자 5000m 계주에서 이정수, 김성일(이상 단국대), 곽윤기(연세대)와 함께 짝을 이뤄 결승에 출전, 6분 44초 82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전체 3관왕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기염을 토해냈다.
박승희 역시 올림픽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따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개인 첫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박승희는 첫날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마지막날 3000m 슈퍼파이널과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중국의 왕 멍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여자 계주는 올림픽에서의 악몽을 떨쳐내며 세계선수권을 통해 명예 회복을 하는 데 성공했다.
그 밖에도 곽윤기가 첫날 1500m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계주까지 우승하면서 2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쇼트트랙이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을 석권하며 중국에 빼앗겼던 최강 자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조해리(고양시청), 이은별(고려대)이 박승희에 이어 2,3위로 골인해 1500m와 마찬가지로 금, 은, 동메달을 휩쓸었으며, 남자 1000m에서는 곽윤기가 이호석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여자 1000m에 출전한 조해리는 왕 멍에 뒤져 2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을 기분 좋게 마친 한국 쇼트트랙은 이탈리아 보르미오로 이동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팀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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