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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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36득점' 대한항공, PO진출 확정

기사입력 2010.03.20 16:00 / 기사수정 2010.03.20 16:00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삼성화재를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도원 시립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36득점을 기록한 레안드로의 맹활약에 힘입어 주전선수들을 대거 쉬게 한 삼성화재를 3-1(23-25 33-31 25-20 25-22)로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한항공은 25승(9)째를 기록, 현대캐피탈과 승차 없는 3위가 되어 2위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레안드로는 친정팀을 상대로 36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이동현은 11득점 6블로킹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주전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벤치멤버를 기용했지만, 대한항공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다.

1세트 삼성화재는 가빈과 최태웅을 쉬게 하고도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가빈을 대신해 나온 이형두와 손재홍이 공격을 이끌었고 석진욱은 9-7 상황에서 연속으로 블로킹에 성공하며 11-7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선수들이 새로 바뀐 포지션에 적응하지 못하며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공격도 삼성화재의 높이에 가로막히며 끌려갔다. 결국, 24-23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공격이 아웃되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먼저 따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을 범하며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대한항공의 저력이 살아났다. 2-8까지 뒤진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와 권혁모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도했고, 결국, 상대의 범실과 강동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듀스싸움을 이어갔고, 이 치열한 공방전은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31-31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서 고희진의 범실이 나오며 대한항공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안드로는 2세트에서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제 몫을 했다.

3세트의 승부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삼성화재는 7-7 상황에서 이형두가 연속범실을 기록하며 승기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이후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의 오픈과 강동진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강동진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화재는 주전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조승목을 라이트 공격수로 기용하는 변칙작전을 썼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4세트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의 위력적인 강타를 바탕으로 삼성화재에 앞서갔다. 삼성화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는 18-20 상황에서 상대범실과 이형두의 득점, 고희진의 블로킹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와 권혁모의 블로킹으로 앞서갔고,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강동진의 강타가 나오며 대한항공이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 대한항공의 레안드로 다 실바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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