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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감바 오사카 꺾고 ACL첫승!

기사입력 2006.03.09 07:07 / 기사수정 2006.03.09 07:07

김형준 기자


(전주=김형준) 김형범, 동점골-역전골 기록하며 올시즌 활약 예고
 
지난해 국내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와 지난해 J리그 챔피언 감바 오사카가 맞붙은 AFC챔피언스리그 개막경기에서 일진일퇴의 땀을 쥐게 하는 공방전 끝에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울산에 박동혁, 박규선을 내주며 영입한 김형범의 두 골에 힘입어 귀중한 첫 승을 기록했다. 

2001년 아시아 학생대표와 2003년 유니버시아드 대표를 거친 김형범은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작렬하는 등 올 시즌 전북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전북은 전반 감바 오사카의 스트라이커  엔도 야즈히토에게 첫 골을 내준 후 전반 종료 직전 밀톤의 PK로 타이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 들어 전북은 지난 2003시즌 팀 동료로서 맹활약했던 마그노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불리하게 이끌었다. 마그노는 후반 13분 전반 첫 골을 기록한 엔도가 수비 뒷공간을 이용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마그노가 전북의 이광석 골키퍼의 다리사이로 절묘하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중반에 접어들자 먼저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김현수를 빼고 올 시즌 울산 현대에서 이적한 김형범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여기에 감바 오사카 니시노 감독은 후반 18분 가지와 페르난딩요를 빼고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미야모토와 마에다를 내세워 응수했다. 미야모토의 투입으로 감바 오사카는 4백에서 3백으로 전환, 수비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중반 펼쳐진 용병술의 승리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형범은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25분 제칼로의 킬패스를 받아 PA내 우측에서 시원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39분에는 PA밖 꼭짓점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 이것이 방향을 잡고 몸을 날린 상대팀 후지가야 골키퍼의 바로 앞에서 바운드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치열한 공방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김형범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전반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를 파악했고 이에 후반 교체 투입된 후 경기를 풀어나가기가 쉬웠다'며 오늘 활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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