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8 09:06 / 기사수정 2010.03.18 09:06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 있었던 경기였던만큼 링크 안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자신의 골리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드는 공격수와 신경전은 물론 몸싸움을 벌어야했고, 그 때문에 격해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격투가 일어나기도 했다.
뜨거운 링크 안 만큼이나 장외 응원열기도 후끈했다. 하이원은 이 날 강원대와 한림대의 학생들이 빙상장을 찾았고, 안양 한라는 평소 안양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던 한라대 학생들이 자리를 잡았다.
양 팀 벤치쪽에 맞춰 앉아 응원을 펼친 응원단은 링크 안의 분위기에 맞춰 더 큰소리로 자신의 팀의 이름을 외쳤다.
원정팀인 안양 한라의 응원단은 골이 터질때마다 열광했다. 또, 반대편에서 경기를 보던 한라 건설의 직원들 또한 안양 한라에는 큰 힘이 됐다.
벤치 바로 앞 관중석이라 경기가 잘 보이지 않자 관중석을 버리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경기를 관람한 직원들은 단순 동원 응원단이 아니라 아이스하키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가지고 있었다.
심판의 휘슬이 어떤 내용으로 부는지, 어떤 파울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까지 상세하게 알고 서로 경기 내용에 대해 토론아닌 토론을 나누기도 했다.
이러한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은 안양 한라가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 팀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데 숨은 공신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진=한라대 응원단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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