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8 08:42 / 기사수정 2010.03.18 08:42
[엑스포츠뉴스] 바야흐로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27일 2010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을 앞둔 8개 구단은 시범경기가 한창인 요즘, 시범경기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시범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2010 프로야구. 과연 시범경기의 의미와 중요성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팬들에게 홍보, 광고 마케팅 효과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열린 8경기 평균 관중은 4,331명.
1,350명 정도만 찾았던 지난 시즌 시범경기 평균 관중 수를 세 배 이상 뛰어넘었다. 1998년 이후 무료로 입장하는 현재,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던 야구팬들의 발걸음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야구장으로 향하고 있는것이다.
특히 13일 잠실에서 열린 LG-두산 전은 약 1만 2천 명이 입장해 시범경기 최대 관중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범경기에도 구름 때같은 관중이 입장하고 각 언론매체에서는 경기 중계와 인터뷰가 속속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경기장 주변 상권도 회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막날짜에 맞춰 자연스럽게 각 구단은 팬들에게 홍보하고 마케팅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 및 페이스 조절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역할을 한 홍성흔이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20타수 2안타, 1할의 타율에 허덕이는 이유는 바로 타격폼 수정. 지난해 타격 2위에 오른 그는 짧고 밀어치는 타격보다는 홈런과 타점을 높일 수 있도록 동계훈련간 장타스윙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자연스럽게 큰 스윙으로 이어갔고, 이것이 현재 부진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정작 그는 시범경기 때만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상으로 캠프에서 중고 귀국했던 LG의 봉중근, SK의 정근우 역시 게임을 많이 뛰지 않고 있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봉중근은 1게임 등판, 손가락 부상이 있던 정근우는 16일이 되어서야 첫 출전 할 만큼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시범경기에 임하고 있다.
시범경기 1위가 페넌트레이스 1위
시범경기 순위와 시즌 순위는 전혀 무관하다.
최근 프로야구 10년간 시범경기 1위가 시즌 1위를 한경우 2002년 삼성, 2007년 SK 이렇게 딱 2번뿐이었다. 심지어 LG는 2006년 시범경기에서 1위를 했지만 시즌은 최하위로 떨어졌을 만큼 시범경기의 순위가 무색하다.
현재 시범경기 1위(17일 기준)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큰 의미가 없다. 이기는 것보다는 연습을 좀 더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혀 시범경기는 승패보다 동계훈련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더 강조했다.
[사진=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두산 이현승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롯데 선수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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