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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제주고, 성남고에 7회 콜드게임승 '이변'

기사입력 2010.03.17 22:49 / 기사수정 2010.03.17 22:4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7일 경기에서 제주고, 청원고, 경북고가 각각 승리를 차지했다.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제주고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성남고를 격파한 데 이어 청원고는 마산고를, 대구 대표 경북고는 배재고에 완승하며 나란히 2회전에 진출했다.

제1경기 : 제주고 13 - 6 성남고(7회 콜드)

‘제주야구의 아버지’, 성낙수 감독이 이끄는 제주고가 임병정 감독 이후 부쩍 기량이 향상된 서울 대표 성남고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난타전을 펼친 양 팀의 승부가 갈린 것은 6회 초. 제주고는 장단 4안타와 사사구 두 개, 그리고 상대 실책에 편승하여 대거 6득점하며 성남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진 7회 초 공격에서도 2사 1루서 상대 좌익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제주고는 성남고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며 ‘7회 콜드게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운드에서는 4번 타자 겸 투수를 맡고 있는 이재우가 5와 2/3이닝 동안 성남고 타선에 7피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3실점(2자책)으로 잘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2경기 : 청원고 9 - 4 마산고

최인수 감독이 이끄는 청원고가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약체로 거론됐던 마산고에 완승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청원고는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3회 말 공격서 볼넷 네 개와 2루타 두 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청원고 에이스 김민수가 9이닝을 완투하며 마산고 타선에 6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마산고는 선발로 나선 윤태용이 3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제3경기 : 경북고 5 - 0 배재고

지난해 김상훈(두산 베어스)을 앞세워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경북고가 이번에는 또 다른 에이스, 임기영을 앞세워 황금사자기 1회전을 통과했다. 강정길 감독이 이끄는 경북고는 배재고를 맞아 장단 9안타, 5볼넷을 묶어 5점을 마크하며 가볍게 1승을 추가했다. 올 시즌부터 경북고 마운드를 책임지게 될 임기영은 9이닝 동안 배재고 타선에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신고했다. 탈삼진은 총 10개. 특히, 볼넷을 1개밖에 내어 주지 않을 만큼 빼어난 제구력을 선보여 향후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마산 용마고와 충암고의 경기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초 용마고 공격 도중 내린 눈으로 인하여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이 경기는 18일 오전 9시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3일 경기 일정(1, 2회전)

제1경기(09:00) - 마산 용마고등학교 vs 서울 충암고등학교(서스펜디드 경기 속개)

제2경기(10:00) - 서울 덕수고등학교 vs 울산 공업 고등학교

제3경기(12:30) - 인천 동산고등학교 vs 광주 진흥고등학교

제4경기(15:30) - 부산 경남고등학교 vs 강원 강릉고등학교

제5경기(18:00) - 경기 야탑고등학교 vs 서울 경기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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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박찬기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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