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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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21득점…LIG 손해보험, KEPCO45 완파

기사입력 2010.03.17 21:16 / 기사수정 2010.03.17 21: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LIG 손해보험이 KEPCO45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17일 저녁,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LIG 손해보험이 KEPCO45를 세트스코어 3-0(25-17,26-24, 25-21)로 누르고 시즌 21승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매우 어렵게 됐지만  '기적'이 발생할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LIG 손해보험은 주포인 김요한(레프트)과 피라타(라이트)를 제외하고 임동규(레프트)와 송문섭(라이트)을 기용했다. LIG의 기둥인 이경수(레프트)가 1세트에서만 6득점을 올린 LIG 손해보험은 조엘(라이트)이 분전한 KEPCO45을 25-17로 제치고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서로 득점을 주고 받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20점 고지를 나란히 넘은 두 팀은 24-24로 듀스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한기호(리베로)의 디그에 이은 이경수의 백어텍이 성공하면서 LIG 손해보험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5-24로 한 포인트를 눈 앞에 둔 LIG는 신인 김나운(레프트)이 마무리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세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길 수 있었던 세트를 내준 KEPCO45는 3세트에 들어오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임동규(레프트)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KEPCO45는 공격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내리 4득점을 허용했다. 4-4의 균형은 4-8로 벌어졌으며 이 점수 차이는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조엘(라이트)과 이영준(레프트)의 공격으로 차근차근 LIG를 추격한 KEPCO45는 이영준이 이경수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하현용(센터)의 속공과 이경수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LIG는 KEPCO45의 추격을 따돌렸다. 여기에 이영준의 공격범실까지 겹치면서 스코어는 17-14로 LIG 손해보험이 앞서나갔다.

그러나 KEPCO45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병주(레프트)와 이영준의 알토란 같은 득점이 터지면서 19-19로 다시 동률을 만들었다. 하지만, LIG는 임동규의 디그와 이경수의 결정타로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22-20으로 앞서있던 LIG는 엄창섭(레프트)의 서브에이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임동규의 마무리 공격으로 25득점을 올린 LIG 손해보험은 시즌 21승을 올렸다. 이경수는 김요한과 피라타가 없는 상황에서 2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이경수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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