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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반 존슨 '38점 12리바운드'…KCC, 삼성 꺾고 4강행 'KT 나와라'

기사입력 2010.03.17 20:59 / 기사수정 2010.03.17 20:5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KCC가 삼성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전주 KCC는 99-86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겨 3승1패로 6강전 승자가 됐다.

KCC는 부상 중인 하승진이 3차전에 이어 이날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설상가상으로 테렌스 레더마저 2쿼터 중반 이승준과의 신경전을 펼치다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두드러진 KCC의 무서운 집중력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을 42-48로 뒤진 채 마친 KCC는 3쿼터 들어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단숨에 전세를 뒤엎었다. 레더 퇴장 이후 홀로 골밑을 지키던 존슨은 지친 기색도 없이 거푸 득점을 올려 KCC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후 KCC는 외곽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KCC가 63-56으로 앞선 3쿼터 6분께 임재현과 강병현은 각각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13점차를 만들었다. 이어 강병현이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해 70-56으로 벌어지자 KCC의 기세는 절정에 올랐다.

삼성은 고질적인 문제인 '턴오버'에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승부의 추가 크게 요동친 3쿼터에 삼성은 무려 7개의 실책을 범해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KCC는 3쿼터 10분간 6개의 가로채기를 성공시켰고, 속공도 네 차례나 기록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수비가 살아나며 4쿼터 3분께 78-78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역전에는 끝내 실패했다. 강병현이 자유투 2점을 올려 놓았고, 전태풍은 고난도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임재현의 미들슛까지 림을 통과해 KCC는 86-80로 달아났다.

쐐기포는 존슨의 몫이었다. 86-82로 KCC가 리드한 종료 3분 전. 존슨은 골밑 득점과 미들슛, 3점슛을 차례로 성공시켰다. 스코어가 93-84로 벌어지자 삼성은 사실상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존슨은 팀내 최다인 38점과 함께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강병현은 외곽에서 3점슛 3개 포함 25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태풍은 16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은 이승준이 34점을 폭발시켰고, 이규섭 역시 17점을 거들었으나 4쿼터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아이반 존슨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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